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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 대상 민물고기 1호' 꼬치동자개 치어 1000마리 방류

꼬치동자개 [중앙포토]

꼬치동자개 [중앙포토]

네 쌍의 수염과 노란 줄무늬를 가진 멸종위기 민물고기 꼬치동자개가 낙동강에 보금자리를 틀 수 있을까.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 민물고기인 꼬치동자개 치어 1000여 마리를 경북 고령군 가야천과 경북 영천시 자호천에 방류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꼬치동자개 치어는 지난해 6월 순천향대 멸종위기 어류 복원센터(센터장 방인철 교수)가 증식한 것이다.
 
환경부는 지난 2016년 9월 '멸종위기 담수어류 보전계획'을 수립하고, 우선적으로 증식·복원할 민물고기 25종(현재는 27종)을 선정한 바 있다.
꼬치동자개는 이 증식·복원 대상 목록에서 우선순위 1번으로 선정된 물고기다.
꼬치동자개 [사진 환경부]

꼬치동자개 [사진 환경부]

꼬치동자개는 낙동강 중·상류 수역에만 서식하는 메기목(目) 동자개과(科)에 속하는 우리나라 고유종 물고기로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에 해당한다. 국내에는 동자개·대농갱이·밀자개·종어 등 6종의 동자개과 물고기가 있으며, 이 중 꼬치동자개만 유일하게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됐으며, 천연기념물 455호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환경부는 지난해 4월부터 순천향대 멸종위기 어류 복원센터와 꼬치동자개 증식 복원 연구를 진행, 치어 증식에 성공했다.
이번에 인공·증식에 사용된 꼬치동자개 어미는 낙동강 지류인 자호천에서 채집된 것으로, 연구진은 자연 산란을 통해 수정란을 얻어 치어를 생산했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1일 경북 영천시 자호천에 치어 400여 마리를 방류하고, 2일에는 경북 고령군 쌍림면 가야천에서 600마리를 방류할 예정이다. 2일 방류 행사에는 고령초등학교 학생 20여명과 한국민물고기협회 관계자들도 참석한다.
꼬치동자개 [사진 환경부]

꼬치동자개 [사진 환경부]

환경부 수생태보전과 관계자는 "방류 예정지는 바닥이 자갈이나 큰 돌로 이뤄졌고, 물이 맑아 꼬치동자개가 살아가기 적당한 장소로 평가됐다"며 "꼬치동자개와 서식지나 먹이 경쟁을 하는 다른 물고기가 없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가야천과 자호천에서 진행된 하천 공사 등으로 꼬치동자개 숫자가 줄었으나, 공사가 끝난 뒤 하천이 자연성을 회복하면서 꼬치동자개가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환경부는 치어 방류 후 방류지에서 개체 수를 지속해서 관찰하면서, 꼬치동자개가 번식하고 정착하는지를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꼬치동자개
꼬치동자개 [사진 환경부]

꼬치동자개 [사진 환경부]

메기목 동자개과 민물고기로 몸길이는 약 10㎝이다. 비늘이 없고 입 주변에 4쌍의 수염이 있다. 몸은 옆으로 납작하며 황갈색을 띤다. 등지느러미 시작 부분 앞뒤, 기름 지느러미 시작 부분 뒤쪽, 꼬리지느러미 시작 부분에 노란 줄무늬가 불연속으로 있다. 
하천 중상류의 물이 맑고 큰 돌이나 자갈이 쌓인 유속이 느린 지역에 산다. 깔따구류나 날도래류, 하루살이류 등 곤충을 먹고 산다.
5~7월에 알을 낳는데, 암컷이 산란하고 나면 수컷이 산란장을 보호한다. 치어는 약 10개월간 성장해 5~8㎝ 크기가 되고, 이듬해에는 10㎝ 크기로 자라 성장해 번식할 수 있게 된다.
이 물고기는 수질오염에 약해 수환경 변화에 매우 민감하며, 하천 바닥에 오염물질이 쌓이거나, 수층에 녹조류나 남조류가 번성하면 사라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포지역은 경남 산청·함양·밀양, 경북 영천·고령 등 낙동강 일부 수계에서만 서식한다.
꼬치동자개 방류지 안내 입간판 내용 [사진 환경부]

꼬치동자개 방류지 안내 입간판 내용 [사진 환경부]

강찬수 환경전문기자  kang.chans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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