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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사진관] 조현민 소환, 40년 전 오늘도 대한항공 1면에

2018년 5월 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소환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왼쪽 사진)와 40년 전인 1978년 5월 1일 대한항공 기장 석방 소식을 알린 중앙일보 1면 지면. 장진영 기자, [중앙포토]

2018년 5월 1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소환된 조현민 대한항공 전 전무(왼쪽 사진)와 40년 전인 1978년 5월 1일 대한항공 기장 석방 소식을 알린 중앙일보 1면 지면. 장진영 기자, [중앙포토]

이른바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민(35)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56분 쯤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한 조 전 전무는 '유리컵을 던지고 음료수 뿌린 것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공교롭게 정확히 40년 전인 1978년 5월 1일자 중앙일보 1면 톱에도 대한항공 관련 기사가 실렸다. 소련 영공을 침범했다 불시착해 9일간 억류됐던 대한항공 김창규 기장과 이근식 항법사가 풀려나 귀국한다는 내용의 기사였다. 
1978년 5월 1일자 중앙일보 1면. [중앙포토]

1978년 5월 1일자 중앙일보 1면. [중앙포토]

소련 억류 9일만에 풀려나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는 길에 스톡홀름 아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김창규 기(가운데)장과 이근식 항법사(왼쪽). [중앙포토]

소련 억류 9일만에 풀려나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가는 길에 스톡홀름 아틀랜타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김창규 기(가운데)장과 이근식 항법사(왼쪽). [중앙포토]

 
이 사건은 1978년 4월 20일 파리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대한항공 보잉 707 여객기가 항로를 이탈해 소련 영공을 침범했고, 출격한 소련 전투기가 쏜 미사일에 왼쪽 날개가 파손돼 소련 무르만스크의 얼어붙은 호수 위에 불시착한 사고였다. 이 사고로 탑승 승객 110명 중 2명이 사망하고 1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유럽에서 한국을 향하는 항공 노선은 북극을 지나 알래스카에서 한 번 급유를 한 뒤 다시 태평양을 지나오는 복잡한 경로를 거쳤다. 당시 '적성 국가'인 소련과 중공의 영공을 통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련 당국의 조사를 받고 9일 만에 석방된 두 사람은 스톡홀름을 거쳐 코펜하겐에 도착해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소련 영공 침범 원인이 사람 실수가 아닌 기계 결함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비행기에 자동관성항법장치(INS)가 없었고 방향지시계기(디렉셔널 자이로)도 거의 작동하지 않았으며 위치 확인을 위한 항로관제소와의 접촉마저 끊겼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기장은 소감을 묻는 말에 먼저 “탑승객 중 사상자가 생긴 것이 죄송하고 매우 괴롭다”며 쏟아지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순간에는 내 머리가 너무 복잡하고 심신이 피곤하기 때문에 지금 심정은 당장 목욕을 하고 휴식하는 것이 최상의 원”이라고 말했다.
1978년 5월 1일자 중앙일보 1면. [중앙포토]

1978년 5월 1일자 중앙일보 1면. [중앙포토]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장진영 기자

물벼락 갑질로 사회적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출석했다. 장진영 기자

 
한편 조 전 전무는 1일 서울 강서경찰서 앞에 도착해 '유리컵을 던지고 음료수 뿌린 것을 인정하느냐', '(어머니인)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행각에 대한 보도를 봤느냐', '대한항공 총수 일가 사퇴론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 하느냐', '대한항공 직원들의 촛불 집회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등 취재진 질문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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