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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1일 경찰 출석, '특수폭행' 혐의 적용될까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 중앙포토]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사진 중앙포토]

익명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의 중 '물을 뿌렸다'는 폭로가 나와 이른바 '물벼락 갑질' 논란을 일으킨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포토라인에 선다. 지난 12일 처음 논란이 확산한 이후 19일 만이다. 경찰은 조 전 전무의 폭행과 업무방해 혐의를 중심으로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 전 전무는 지난달 16일 서울 공항동 대한항공 본사 회의실에서 광고대행사 직원들과 회의 중 광고대행사 직원 2명을 향해 종이컵에 든 음료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당시 회의가 10여분만에 중단된 것과 관련해 조 전 전무의 행동이 업무방해에 해당하는지 조사할 예정이다.
 
조 전 전무에게 특수폭행 혐의가 더해질지도 관심사다. 경찰은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대한항공 및 광고대행사 직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조 전 전무가 "유리컵을 던졌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그러나 "테이블 위에 있던 유리컵을 손으로 밀친 것" 등 진술이 엇갈리고 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도 지난 30일 "특수폭행 부분은 조사를 더 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전무와 직원들의 휴대전화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를 바탕으로 조 전 전무가 논란이 알려진 이후 혐의를 피하고자 주변인들을 상대로 말을 맞추도록 하거나 회유를 시도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19일 대한항공 본사에서 조 전 전무의 휴대폰 2대를 포함해 회의에 참석했던 직원 등으로부터 총 4대의 휴대폰을 확보한 바 있다.
 
조 전 전무의 갑질 논란은 대한항공의 총수 일가 전체로 번졌다. 조 전 전무의 어머니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운전기사와 공사현장 관계자 등에게 폭언을 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이 이사장의 갑질 의혹을 수사 중이다.
 
총수 일가가 대한항공 항공편으로 개인 물품을 밀반입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가구·식자재 등 다양한 물건을 국내로 들여오는 과정에서 밀수·탈세를 했다는 내용이다. 김영문 관세청장은 대한항공 총수 일가의 해당 의혹과 관련해 지난 30일 "대한항공 사주들 비리에 대한 진실을 밝혀달라는 요구가 강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조 전 전무의 갑질 의혹이 알려진 후 카카오톡에 익명 단체채팅방을 만들어 총수 일가와 관련한 각종 갑질, 비리 의혹을 제보하고 있다. 채팅방에 모인 대한항공 직원은 2000여명까지 불어난 상태다. 이들은 이달 안으로 '총수 일가 퇴진 촛불집회'를 열 계획이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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