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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담배 피우면 아내 흡연위험 4.65배 높다

금연 상담. [뉴스1]

금연 상담. [뉴스1]

 
기혼 여성이라도 주부가 직장여성보다 배우자의 흡연 여부 등 건강 행태에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담배를 피우는 배우자와 사는 주부는 그렇지 않은 주부보다 흡연 위험도가 5.60배 높았다.  
 
1일 질병관리본부 ‘지역사회 건강과 질병’에 게재된 ‘연령에 따라 변화하는 부부간 건강 행태 연관성’ 논문에 따르면 흡연하는 배우자와 함께 사는 기혼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담배 피우는 사람이 4.65배 많았다.  
 
해당 연구는 기혼 성인 12만9942명 중 6만4971명의 여성의 자료를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65세 이상 기혼 여성이 배우자의 흡연 여부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다. 흡연하는 배우자와 사는 65세 이상 여성은 비흡연 배우자와 지내는 같은 연령대 여성보다 흡연하는 사람이 8.15배 많았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20대가 5.38배로 다음으로 높았고, 30~49세와 50~64세 연령층이 각각 5.20배, 3.45배로 조사됐다.  
 
같은 기혼 여성이라도 주부가 직장생활을 하는 여성보다 배우자의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 배우자의 흡연 여부에 따른 여성의 흡연 위험도는 직장여성의 경우 4.28배 차이가 났지만, 주부는 5.60배로 격차가 컸다.  
 
흡연뿐만 아니라 과음, 식습관, 운동량 등에서도 부부의 건강행태 간 연관성이 유의미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우자가 과음하는 습관을 지닌 경우 여성의 과음 위험도는 1.89배 높았으며, 짜게 먹는 식습관, 운동 여부에서도 각각 2.48배, 2.56배 격차를 보였다.  
 
보고서는 “기혼 여성의 주요 건강행태가 모두 배우자의 건강행태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부부간 미치는 영향이 유의미하기 때문에 향후 보건정책을 개발할 때 부부 단위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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