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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터져나온 첫 회의…文대통령 “누가 시킨 거예요”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는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가운데)이 30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축하하는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ㆍ보좌관 회의에서 참모진들로부터 기립박수 갈채가 나오자 “누가 시킨 거예요”라고 농담을 건넸다. 그러자 참모진들은 환한 웃음으로 화답했고, 한 참석자는 “자발적인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하여튼 기분은 좋네요”라며 함께 웃으면서 박수를 보냈고, 좌중에선 또 한 번 웃음이 터져나왔다.
 
30일 이후 오후 2시쯤 문 대통령이 입장하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이하 청와대 수석 및 보좌관들은 일제히 일어나 문 대통령을 향해 환호성을 쏟아내는 것과 동시에 기립박수를 약 10초간 지속했다.  
 
남북정상회담을 무사히 마친 뒤 열린 이날 수보회의에서는 조국 민정수석이 가져온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표지로 실린 잡지 두 권은 참모진들에게 화젯거리가 됐다. 임 비서실장은 이정도 총무비서관에게 ‘이번 주 청와대 구내식당 메뉴로 평양냉면을 검토해달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김 위원장에게 신경제 구상을 담은 책자와 PT(프레젠테이션) 영상을 정상회담 때 건네줬다”며 “그 영상 속에 발전소와 관련한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회담 당일 도보다리를 산책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발전소’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생중계 화면에 포착됐는데, 이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회의에 참석한 한 참모가 질문하자 이같이 설명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구두로 그 내용을 (김 위원장과) 논의한 적은 없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도보다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발전소 문제 등을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한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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