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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주 현대로템 30% 급등, 코스피 2500 돌파…남북정상회담 결과에 웃은 증시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국내 증시가 웃었다. 코스피는 2500선을 넘어섰고, 남북 철도 연결 기대감에 철도주가 급등했다.
 
3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22.98포인트(0.92%) 오른 2515.38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를 기준으로 2월 2일(2525.39) 이후 석 달여 만의 2500 돌파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가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었다.  
2007년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 운행 모습. [연합뉴스]

2007년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철도 연결구간 열차 시험 운행 모습. [연합뉴스]

 
남북 경제협력 관련 종목은 일제히 상승했다. 철도주와 건설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두 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동해선ㆍ경의선 철도와 도로 연결 ▶철도ㆍ도로 현대화 내용이 담겼기 때문이다. 철도 차량ㆍ시스템 제조사인 현대로템은 이날 가격 제한폭까지 올랐다. 전일 대비 29.93% 오른 2만6700원으로 마감했다. 푸른기술(29.81%), 우원개발(26.53%), 대아티아이(30%) 등 다른 철도 관련 설비 기업의 주가도 크게 올랐다.  
 
현대건설(26.19%), 남광토건(14.97%) 등 건설사와 신원(11.02%), 제이에스티나(8.81%) 등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주가도 상승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으로 쏠렸다. 하지만 동시에 단기 과열에 대한 우려도 불거졌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남북 관계가 진전되면서 외국인 자금이 들어올 가능성에 대해 생각해야 할 시점으로, 긍정적으로 전망한다”면서도 “외국인 자금이 당장 물밀듯이 들어오거나 그런 흐름을 당장 기대하기는 어렵고,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약속이 추가로 이행되는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철도ㆍ건설주 급등에 대해 김 연구원은 “너무 급등한 면도 있어 약간 경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윤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으로 생각은 하고 있지만 단기간으로는 너무 과열된 측면이 있다”며 “막연한 기대감 때문에 주가가 올라있는데 기대감은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고 (남북 정상회담 이후) 변동성 높은 구간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남북 경협주를) 보유하고 있다면 그대로 가지고 가는 게 맞고, 새로 진입하는 건 숙고해볼 필요가 있다”며 “실질적으로 경협이 재개되려면 국제적인 대북 제재가 해제돼야 하는데, 그런 기술적인 부분의 해결이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달려있는 만큼 이를 지켜보고 대응해도 충분히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조현숙ㆍ김정연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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