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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대회 치른 국내 화장품 기업 회장, 미국 자원봉사자에게 큰절한 이유는...

30일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리디아 고(오른쪽)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AFP=연합뉴스]

30일 열린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자 리디아 고(오른쪽)에게 트로피를 전달하는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 [AFP=연합뉴스]

"한국식으로 절하겠습니다."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레이크 머시드 골프클럽. 1년 9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나선 우승자 시상식에서 대회 주관사인 화장품 전문 기업 엘앤피코스메틱의 권오섭 회장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주관사의 대표로서 마이크를 잡은 권 회장은 "이 대회를 무사하게 치러주신 자원봉사자들에게 한국식으로 절하겠다"면서 10여명의 대회 자원봉사자들을 향해 절을 올렸다. 처음 치른 LPGA 투어 대회를 무사히 마친 뒤에 헌신적으로 일한 자원봉사자들을 향한 감사 인사였다. 다소 당황스러워 했던 자원봉사자들은 권 회장의 인사에 미소로 화답했다.
 
지난달 6일 LPGA 투어 사무국과 타이틀 스폰서 후원 계약을 체결한 엘앤피코스메틱은 국내 뷰티 브랜드론 처음 대회 타이틀 스폰서십을 진행해 2020년까지 3년간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글로벌 마스크팩 브랜드 '메디힐'을 타이틀 스폰서로 내건 엘앤피코스메틱은 우승 트로피에도 마스크팩을 형상화했을 만큼 자사 브랜드를 알리는데도 열을 올렸다. 마이크 완 LPGA 커미셔너는 "많은 갤러리들이 참여해 K-뷰티를 경험하고, LPGA를 통해 K-뷰티가 잘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30일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 선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30일 LPGA 투어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시상식에 선 리디아 고. [AFP=연합뉴스]

그리고 LPGA 투어에서 처음 치른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권 회장은 모든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권 회장은 한국어로 "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이런 계기를 만든 LPGA 투어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좋은 골프장에서 이런 대회를 성대하게 갖게 해준 골프장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늘 우승한 리디아 고에게 축하를 보낸다. 박수 한번 쳐달라"라며 갤러리들에게 제안한 권 회장은 마지막에  "아이 러브 샌프란시스코(I love San Francisco)"를 외치며 인사를 마쳤다.
 
엘엔피코스메틱은 지난해 3월에 유소연을 포함해 8명의 선수로 구성된 메디힐 골프단을 창단하기도 했다. 권 회장은 "대회를 통해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에서 마스크팩 시장 리딩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확립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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