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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2일 방북…시진핑 평양 답방 급물살

 왕이(王毅)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다음달 2일 북한을 방문한다. 왕 부장의 방북은 이용호 북한 외무상의 초청 형식으로 이뤄지며 방북 기간은 1박2일이다. 루캉(陸慷) 외교부 대변인은 30일 이같은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최근 급속히 이뤄지고 있는 북·중 관계 해빙의 흐름을 볼 때 방북 기간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도 면담할 것으로 예상된다.  
 
왕이 중국 국무위원겸 외교부장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왕이 중국 국무위원겸 외교부장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왕 부장의 방북 목적은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를 북한으로부터 듣고 비핵화 해법과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정세에 대해 협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판문점 회담이 끝난 뒤 며칠 되지 않은 시기에 왕 부장을 북한에 보내는 것은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과정에서 빠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주목되는 것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방북이다. 한동안 막혔던 북·중간 고위층 교류가 지난달 하순 김정은 위원장의 전격 방중 이후  ‘당(黨)대 당’  채널 및 정부간 채널 양쪽 모두에서 복원되면서 시 주석의 방북만을 남겨 둔 상황이 됐다. 왕 부장에 앞서 쑹타오(宋濤) 공산당 중앙대외연락부장은 이달 중순 예술단 방북을 계기로 평양에 가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다. 또 북한에서는 리용호 외무상과 중국통인 김성남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이 이달 초 잇달아 베이징을 찾았다.  

 
시 주석의 방북은 지난달 하순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사항이다. 당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초청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이 이뤄지면 2008년 국가 부주석 시절 방북한 이래 10년 만이며 집권 후로는 처음이다.  
 
시 주석의 답방은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중화권 매체에서는 시 주석이 북·미정상회담 직후인 6월초 방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 또한 시 주석의 방북설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3월26일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중앙포토]

3월26일 방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군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중앙포토]

 
시 주석의 평양 답방은 이달 중순 쑹타오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을 계기로 기본적인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북·중 최고지도자의 상호 방문 등 고위급 교류는 당 대외연락부가 주도해 왔다. 이번 왕 외교부장의 평양 방문길에도 시 주석 방중 문제가 어떤 형식으로든 논의될 전망이다. 베이징=예영준 특파원 yyjune@joongang.co.kr

 
 
3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때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영접하고 있다. [중앙포토]

3월 26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 때 쑹타오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영접하고 있다.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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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