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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하긴 아까워~ 봄 나들이 어디로 가지?

가족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봄이다. 신록으로 뒤덮인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도 가족 봄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장소다. 호수에 반영된 국립수목원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중앙포토]

가족 나들이를 떠나기 좋은 봄이다. 신록으로 뒤덮인 경기도 포천 국립수목원도 가족 봄 여행지로 추천할 만한 장소다. 호수에 반영된 국립수목원의 풍경을 사진에 담았다. [중앙포토]

 
봄이 무르익었다. 벚꽃은 졌지만 신록은 날로 짙어진다. 한낮 기온이 20도를 오르내리는 요즘은 가족과 함께 야외활동을 즐기기 제격인 날씨다. 눈 깜짝할 새 지나가버릴 이 봄에 숲길을 걷거나 기차여행을 즐기며 가족 간의 추억을 만들자. 한국관광공사가 5월 가볼만한 곳으로 가정의 달 5월에 온가족이 함께 봄나들이 하기 좋은 여행지를 추천했다.
 
3대가 함께 인증샷 찍으러 가자 – 한국민속촌
한국민속촌에서 마당극을 구경하고 있는 여행객들. [중앙포토]

한국민속촌에서 마당극을 구경하고 있는 여행객들. [중앙포토]

한국민속촌은 1974년 문을 연 민속박물관이다. 조선시대 주택가와 저잣거리 등을 재연해 놓은 공간도 볼거리지만 민속촌의 백미는 조선시대 캐릭터로 분한 연기자를 구경하는 일이다. 탐관오리 역할을 하는 사또와 사뿐사뿐 걷는 기생, 우스꽝스러운 표정으로 구걸하는 꽃거지 등은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다. 주모·사또·훈장·장사꾼 등 연기자들이 개성 넘치는 복장과 분장을 하고 여행자를 맞이한다. 캐릭터들이 민속촌 구석구석을 활보해, 길에서 이들과 만나는 것만으로도 흥미롭다. 5월에는 마침 ‘웰컴투조선’ 축제도 개최된다. 조선 시대 활동하던 캐릭터들이 관람객과 어우러져 한바탕 잔치를 연다. 마당극 ‘사또의 생일잔치’도 여행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는다. 조선 시대 주민등록증인 ‘호패 만들기’, 관조선 시대 여러 직업군을 체험하는 ‘조선 직업 견문록’도 참여할 수 있다.  
 
유네스코 보전지역을 누비다 - 국립수목원
싱그럽고 청량한 연두빛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수목원. [중앙포토]

싱그럽고 청량한 연두빛을 감상할 수 있는 국립수목원. [중앙포토]

다양한 채도와 명도의 초록이 뒤덮이는 봄의 색감을 구경하기에 수목원보다 좋은 여행지는 없다. 우리나라에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된 수목원이 있다. 경기도 포천에 있는 국립수목원이다.  
국립수목원이 자리한 곳은 1468년 세조와 왕비 윤씨가 묻힌 광릉(光陵)이다. 조선 왕실은 왕릉을 조성한 직후 출입을 일절 막았다. 경기도 포천 운악산(235m) 자락에 여의도 면적 7.7배(22.4㎢)에 달하는 광릉숲이 탄생한 배경이다. 그 500년 묵은 숲에 유일하게 국가에서 운영하는 수목원 국립수목원이 문을 열었다. 국립수목원은 식물을 특성에 따라 16개 주제로 분류해 전시하고 있다. 조팝나무·수국 등 꽃나무가 반기는 ‘화목원’은 특히 눈이 즐거운 장소다. ‘손으로 보는 식물원’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생강 향이 나는 생강나무, 쓴맛이 나는 소태나무를 만져볼 수 있다. 서울시청에서 자동차로 한 시간 거리인 것도 장점이다.
 
기차 타고, 장미향에 취하고 – 섬진강기차마을
섬진강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며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증기기관차. [중앙포토]

섬진강기차마을과 가정역을 오가며 관광객들을 실어 나르는 증기기관차. [중앙포토]

전남 곡성은 기차여행지로 유명하다. KTX를 타고 달리는 고속열차 여행이 아니다. 시속 30~40㎞로 달리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느릿느릿 경치를 즐기는 완행열차 여행의 명소가 곡성이다. 증기기관차는 옛 전라선 곡성역사와 폐선 구간을 활용한 체험형 관광시설 섬진강기차마을을 일약 유명 관광지로 만들었다. 유유히 흐르는 섬진강과 주변의 경치를 즐길 수 있다. 기차는 옛 곡성역인 기차마을에서 가정역까지 10㎞ 구간을 오가며 승객들을 실어 나른다. 섬진강을 따라 30여 분을 달린 기차는 가정역에 도착한 뒤 30분간 정차한다. 이곳에서 30분 이상을 머무르는 관광객은 다음 기차를 타고 기차마을로 돌아가면 된다. 5월에는 섬진강기차마을에 곡성세계장미축제가 열려 볼거리를 더한다. 섬진강기차마을에 조성된 4만㎡의 장미정원에는 총 4만그루의 장미꽃이 피어난다.  
 
맑고 청량한 공기가 그리울 때 – 수타사 산소길
가족이 함께 걷기 여행을 즐기기 좋은 수타사 산소길. [사진 한국관광공사]

가족이 함께 걷기 여행을 즐기기 좋은 수타사 산소길. [사진 한국관광공사]

강원도에 제주올레와 지리산둘레길에 버금가는 걷기여행길이 있다. 천년고찰 수타사를 지나는 ‘수타사 산소길’이다. 수타사 산소길은 강원도 18개 시·군이 합심해 만든 걷기 여행길이다. 그중에서도 강원도 홍천 구간은 걷기 쉽고, 경관이 수려해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수타사 산소길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에서 시작해 수타사, 공작산 생태숲, 귕소 출렁다리, 용담을 거쳐 공작산 생태숲 교육관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전체 길이 3.8km로 천천히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특히 공작산 생태숲에서 궝소 출렁다리 사이에 자연스러운 숲길이 이어져 있다. 층층나무, 귀룽나무, 물푸레나무, 말채나무, 졸참나무 등 다채로운 수종이 빚어내는 싱그러운 신록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양보라 기자 bo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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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