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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아웃링크 찬반 묻겠다” 언론 갈등 조장하나

네이버가 언론사들에 아웃링크(언론사 홈페이지에서 보는 방식) 도입 찬반 여부를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자진해서 뉴스 공급 방식을 바꾸지 않고, 의견 수렴 절차를 빙자해 결국 언론사에 공을 떠넘기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네이버는 지난 26일 인링크(포털 안에서 보는 방식)로 뉴스를 제공하고 있는 국내 언론사 120여곳에 “‘구글 방식의 아웃링크 도입’에 대한 공식적인 의견을 요청한다”는 e메일을 보냈다. 네이버 측은 이 메일에서 “아웃링크 전환에 참여할 것인지, 아니면 현행 인링크 방식에 유지하는 것에 찬성하는지 의견을 밝혀달라”고 물었다. 기한은 다음 달 2일 오후 1시까지로 못 박았다. 네이버는 “만약 아웃링크로 바뀌면 전재료도 없어지는 것이고, 데이터베이스도 모두 아웃링크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네이버가 말하는 ‘구글 방식의 아웃링크’ 제휴 방식이 정확히 어떤 것인지 애매하다는 점이다. 아웃링크로 전환하더라도 현재의 뉴스 페이지를 그대로 운영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다. 네이버 측은 “네이버 내 인링크 영역 및 요소에 대해서 어떻게 할지 구체적으로 고려한 바가 없다”고 설명한다. 또한 인링크에서 아웃링크로의 전환은 120여 개 언론사마다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다. 자체 온라인 사이트나 서비스가 약한 군소 언론사들은 전재료 수입과 네이버를 통한 독자 유입이 많기 때문에 현행 인링크 제도에 대해 대체로 찬성하는 분위기다. 포털을 통해 뉴스 공급을 가장 많이 하는 통신사들 역시 이번 아웃링크 움직임에 대해 소극적인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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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규섭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입장이 서로 다른 언론사에 아웃링크 찬반 여부를 묻는 것은 언론사끼리 갈등을 조장해, 궁극적으로 뉴스에 대한 영향력을 놓지 않으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하선영 기자 dynamic@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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