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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87’, TV ‘비밀의 숲’ ‘쌈, 마이웨이’ 최다 후보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김은숙 작가. 올해 백상 특별심사위원을 맡았다. [중앙포토]

지난해 대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 김은숙 작가. 올해 백상 특별심사위원을 맡았다. [중앙포토]

지난 1년 간 영화·방송으로 사랑받은 스타가 한자리에 모인다. 다음달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다. 올해 최다 후보작은 영화 ‘1987’, TV 드라마 ‘비밀의 숲’과 ‘쌈, 마이웨이’다. 각 6개 부문 후보다.
 
‘1987’은 영화부문 작품상·감독상, 남자 최우수 연기상(김윤석), 남자 조연상(박희순), 시나리오상(김경찬)과 함께 김우형 촬영감독이 예술상 후보다. 예술상은 촬영·편집·미술·음악·무술·시각효과 등을 아울러 올해 영화·TV부문에 각각 신설됐다.
 
‘범죄도시’는 강윤성 감독의 신인감독상·시나리오상과 남자 최우수 연기상(마동석), 남자 조연상(진선규), 남자 신인 연기상(김성규·허성태)까지 5개 부문 6개 후보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올해 첫 1000만 영화인 김용화 감독의 ‘신과함께-죄와 벌’은 작품상·감독상·남자조연상(김동욱)과 저승 세계를 구현한 진종현 VFX 슈퍼바이저의 예술상까지 4개 부문 후보다.
 
영화부문 작품상 후보는 병자호란을 그린 ‘남한산성’,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택시운전사’, 일제강점기가 배경인 ‘박열’까지 다양한 시대극이 올랐다. 분단 현실에 상상력을 보탠 ‘강철비’의 양우석 감독은 감독상 후보에 올라 ‘신과함께’ 김용화 감독, ‘1987’ 장준환 감독, ‘택시운전사’ 장훈 감독, ‘남한산성’ 황동혁 감독과 경쟁한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지난해 ‘밀정’에 이어 2년 연속 트로피를 노리는 ‘택시운전사’의 송강호,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의 설경구, ‘강철비’의 정우성, ‘1987’의 김윤석, ‘범죄도시’의 마동석 등 40, 50대 배우가 중심이다. 반면 여자 최우수연기상은 ‘아이 캔 스피크’의 70대 나문희부터 ‘리틀 포레스트’의 20대 김태리까지 다양하다. ‘악녀’의 김옥빈,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손예진, ‘박열’의 최희서도 수상을 겨룬다.
 
TV부문에선 새로운 감각으로 호응을 얻은 드라마 5편이 여러 부문 후보에 올랐다. tvN ‘비밀의 숲’과 ‘마더’, KBS2 ‘쌈, 마이웨이’와 ‘황금빛 내 인생’, JTBC ‘미스티’가 그 주인공. 특히 ‘비밀의 숲’과 ‘쌈, 마이웨이’는 신인 작가의 작품으로 최다 후보에 올라 주목된다.  
 
‘비밀의 숲’은 작품상·연출상·극본상에 더해 조승우가 남자 최우수 연기상, 유재명이 남자 조연상, 이규형이 남자 신인상 후보다. 동시대 청춘의 삶과 사랑을 현실감 넘치게 그린 ‘쌈, 마이웨이’는 작품상·연출상과 박서준의 남자 최우수 연기상, 안재홍의 남자 조연상, 송하윤의 여자 조연상, 그리고 박성 촬영감독이 예술상 후보에 올랐다. ‘미스티’ ‘마더’ ‘황금빛 내 인생’은 작품상과 여자 최우수 연기상 등 5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올해 TV부문은 드라마에서 멀티캐스팅이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남녀 조연상도 신설했다.
 
신동엽·배수지·박보검이 진행을 맡은  올해 시상식은 JTBC와 JTBC2에서 생중계한다. 
 
나원정 기자 na.won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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