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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 보존·계승 위한 큰 잔치 … 한자리에 모인 장인·기업·소비자

아름지기 바자에 참석한 (뒷줄 왼쪽부터)정재정·김천애·김진선·이운경 운영위원, 신연균 이사장, 윤영태· 배혜순·이선진 운영위원. (앞줄 왼쪽부터)위미라·유연희·정인숙·서재량·이경열 운영위원. [임현동 기자]

아름지기 바자에 참석한 (뒷줄 왼쪽부터)정재정·김천애·김진선·이운경 운영위원, 신연균 이사장, 윤영태· 배혜순·이선진 운영위원. (앞줄 왼쪽부터)위미라·유연희·정인숙·서재량·이경열 운영위원. [임현동 기자]

지난 3월 세계적인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의 가정용 가구 부문 본상은 한국 전통의 아름다움을 담은 코리안 모던 보료에게 돌아갔다. 재단법인 아름지기(이사장 신연균)와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가 협력한 쾌거였다. 이처럼 아름지기는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대중에 선보이는 활동을 해왔다. 이름 역시 ‘아름다운 우리 것을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이란 뜻을 담았다.
 
아름지기는 매년 전통문화 보존과 교육을 위한 사업을 위해 월간지 헤렌과 공동주최로 바자를 열고 있다. 26일 오전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지하 1층. 입구에서부터 지상 1층까지 줄이 이어졌다. 입장이 시작되자 매대로 가득한 내부는 금세 손님들로 빼곡해졌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한 아름지기 바자는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고, 떠오르는 신규 브랜드 상품을 만날 볼 행사로 입소문이 나 있다.
 
올해 아름지기 바자는 전통적 멋과 현대적 감각, 그리고 깊이 있는 예술 작품이 어우러진 행사였다. 행사장엔 유명 브랜드 상품을 살 수 있는 패션·뷰티·리빙·명품 브랜드 존, 영프렌즈·빈티지·아름지기·온지음 존 등이 마련됐다. 발리·보테가 베네타·카르티에 등 해외 유명 브랜드 옷과 액세서리부터 화장품, 한국도자기 등의 생활용품 등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쇼호스트 유난희, 요리연구가 홍신애 등 유명인이 자신이 판매한 상품으로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아름지기가 운영하는 의식주 연구소 온지음의 옷공방 제품도 행사장 한 편에 자리했다. 화려한 옷들 사이에서 단아하고 우아한 빛깔의 한복을 선보여 관심을 끌었다. 올해도 작가·장인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아트&크래프트 존을 마련해 ‘갤러리 현대’의 후원으로 김창열, 정상화, 강익중 작가 등의 작품을 전시·판매했다.
 
이운경 운영위원은 “매년 강남 일대에서 열다가 올해는 장소를 옮기게 돼 걱정을 했다. 다행히 더 플라자 측에서 많이 협조해주셔서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예년처럼 많은 분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5년째 행사에 참여해왔다는 30대 고서희(서울 회현동)씨는 “5월엔 가족 행사가 많아 여기서 선물을 자주 샀다. 올해는 예년보다 젊은 감각이 돋보이는 제품이 많은 것 같다”며 “다양한 브랜드를 많이 알게 돼 좋다”고 이야기했다. SNS인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행사를 알게 됐다는 30대 류수영씨(서울 종암동)는 “수저 세트, 캔들 등 평소에 봐뒀던 제품을 비교적 싸게 살 수 있었다”며 “사람이 생각보다 많아 놀랐다”고 말했다.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 바자는 1500명의 손님이 찾았다. 이날 수익금은 총 2억5000만원으로, 모두 전통문화 보존과 계승을 위한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김나현 기자 respir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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