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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체크포인트] 남북정상회담 효과, 코스피 2500 넘을까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은 ‘핵 없는 한반도’를 약속하는 판문점 선언을 남기고 끝났다. 이제 증시의 관심은 정상회담 ‘그 이후’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 결과는 기대에 부합하거나 그 이상 가는 수준”이라며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 대한 투자 비중을 늘리거나 재평가에 들어가는 시기는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며 “실질적인 시장의 변화도 그때쯤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다음 달로 예상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 회담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주 코스피 시장은 남북 경제협력과 비핵화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 속에 지수 2500선을 사이에 두고 투자자들의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남북 정상회담 전날인 지난 26일 1721억원, 회담 당일인 지난 27일에는 159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반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순매수 확대와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주 증시에는 삼성전자의 액면분할이란 ‘대형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국내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의 주식은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거래가 정지된다. 액면가 5000원짜리 1주를 100원짜리 50주로 쪼개는 50대 1의 액면분할 작업을 위해서다.
 
액면분할 후 거래가 재개되는 다음 달 4일에는 주당 5만원대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팔 수 있다. 발행 주식 수는 50배로 늘어난다. 지난 27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265만원이었다. 액면분할 자체는 기업의 본질적인 가치와 무관하지만, 소액 투자자들의 거래가 쉬워지는 효과가 있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액면분할 이후 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연 3% 안팎으로 올라선 미국 국채 금리(10년물 기준)는 여전히 위험 요인이다. 남북 협력의 ‘순풍’을 탄 국내 증시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변수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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