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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퇴시대 재산리모델링] 재취업한 대기업 출신 50대, 적자생활 탈출·노후준비 어떻게

Q. 서울 노원구에 사는 김 모(58) 씨. 2년전 대기업에서 정년퇴직해 지금은 중소기업에 재취업한 상태다. 부인은 보육교사를 하다가 휴직했다. 부부 사이엔 자녀 둘이 있는데, 대학을 마치고 취업해 부모의 지원을 받지 않아도 된다. 김 씨의 급여는 월 290만원이다. 이걸로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란다. 그렇다고 자녀들로부터 생활비 보조를 받을 생각도 없다. 부족한 생활비 110만원은 은행예금을 인출해 메운다. 은행 통장잔고가 줄고 있는 걸 볼 때마다 입술이 바짝 타들어 간다. 모아놓은 자산은 보유 아파트를 포함해 12억원이다. 퇴직금은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에 은행에 넣어두고 있다. 지금의 적자생활도 문제지만 노후준비도 별로 해놓은 게 없다. 어떻게 하면 좋은지 물어왔다.
 
은행적금은 생활비로 쓰고, 월지급식 ETF 사라" 
 
A. 김씨는 정년퇴직후 재취업에 성공했지만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노후자산이라고 해봐야 국민연금 뿐이고 들어 놓은 개인연금은 없다. 최근 재취업한 직장도 언제까지 다닐지 알 수 없다. 게다가 월 소득보다 생활비 지출이 커 재산을 축내야 하는 상황이다.
 
김 씨네는 한꺼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 하나는 적자생활 탈출이고 또 하나는 노후 생활비 마련이다. 은행에 넣어둔 1억5000만원과 주식투자금 5000만원으로 방법을 모색해보자.
 
재산리모델링 4/30

재산리모델링 4/30

◆노후생활비 모자라면 즉시연금 가입을=노후자산으론 안정성과 수익성을 갖춘 금융상품이 제격이다. 가입기간중 손실 여부와 상관없이(노 낙인) 만기 때 가입 시점의 기초자산 가격 대비 55~60% 이상만 되면 약정 수익률을 주는 ELS(주가연계증권)를 추천한다. 월 지급식으로 가입하면 연 5% 정도는 가능하다. 1억원을 투자한다면 월 40만원의 이자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5000만원을 투자한 주식은 정리해 좀 더 안전한 금융상품으로 갈아탔으면 한다. 손실을 보고 있는 건 아니지만 지금 글로벌 시장의 돌아가는 모양새가 한 박자 쉬어가는 게 좋다는 판단에서다. 주식 매각 대금에 은행예금 5000만원을 합친 1억원으로 글로벌배당주ETF(상장지수펀드)를 구매할 것을 권한다. 전세계의 고배당주와 부동산투자회사(REITs) 100개 이상에 투자해 안정성이 높고 연 6% 이상을 월 지급형태로 배당해 수익률이 짭짤하다. 투자금 1억원에 대해 월 50만원 가량을 지급한다.
 
ELS와 글로벌배당주ETF 투자를 통해 월 90만원의 현금흐름이 생기지만 110만원의 생활적자를 메우기엔 여전히 20만원이 부족하다. 김 씨 네는  매달 20만원씩 적금을 붓고 있다. 적금을 부어 돈을 모으는 기쁨도 있겠지만, 가지고 있는 자산을 까먹고 있다는 불안감이 더 크고 적금 불입의 확실한 목표가 없으므로 생활비로 쓰기 바란다.
 
저축은행에 넣어둔 3억5000만원은 그대로 두고, 일부를 아직 출가하지 않은 자녀의 결혼자금 지원에 보태도록 하자. 만약 나중에 국민연금을 받아도 생활비가 부족할 경우 부부가 각 1억원씩 비과세 즉시연금을 가입하면 안정적인 노후생활이 가능하리란 생각이다.
 
◆다른 아파트로 갈아타기 하지 말라=김 씨는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를 팔고 돈을 보태 좀 더 유망한 지역으로 이사하고 싶어 한다. 말리고 싶다.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는 교육·생활인프라가 뛰어난 곳에 있다. 1000세대 이상의 대단지인데다 재건축 연한도 얼마 남지 않아 보유가치가 우수하다. 부동산 투자는 여러 사정을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 다른 아파트로 갈아타는 것은 이전비용만 부담할 수 있으므로 재고하기 바란다. 전세를 주고 다른 지역에서 전세로 거주하는 이중적 주거 패턴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
 
◆ 지면 상담=재산리모델링센터(02-751-5525, )로 상담을 위한 전화번호, 자산·수입·지출 현황 등을 알려 주세요. 가명으로 처리되고 무료입니다.
 
◆ 대면 상담=전문가를 만나 상담을 받습니다. 상담료 5만원은 저소득층 아동을 돕는 ‘위스타트’에 기부 됩니다. 연락처는 지면상담과 동일합니다.
왼쪽부터 김태훈, 이용광, 김연주, 이춘호.

왼쪽부터 김태훈, 이용광, 김연주, 이춘호.

 
◆ 재무설계 도움말=김태훈 빌드에셋 대표이사, 이용광 ING생명 GA채널 지점장, 김연주 KEB하나은행 도곡PB센터PB부장, 정상윤 미래에셋대우 올림픽 WM지점장 
◆ 후원=미래에셋대우·KEB하나은행
 
서명수 객원기자 seo.myo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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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