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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중소기업과 손잡고 상생 모색···부도위기 업체, 입점 후 급성장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과 세양침대는 장기간 구축한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윈윈(win-win)’하고 있다. 세양침대는 지난 2013년 롯데홈쇼핑에 입점한 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타 홈쇼핑까지 진출했다. [사진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과 세양침대는 장기간 구축한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윈윈(win-win)’하고 있다. 세양침대는 지난 2013년 롯데홈쇼핑에 입점한 후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타 홈쇼핑까지 진출했다. [사진 롯데홈쇼핑]

 
홈쇼핑 채널은 트렌드에 민감하다. 그래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장기간의 거래를 이어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러한 가운데 상호 공감대를 형성하며 진정한 동반자로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침대 전문 제조기업 세양침대와 롯데홈쇼핑이다.
 
세양침대는 지난 2013년 롯데홈쇼핑에 입점한 후 매출이 증가했다. 판로를 확대하고 본사를 확장 이전하는 등 성장하고 있다. 1986년 설립 이후 30년간 침대 프레임을 생산하다가 2014년 매트리스 제조사를 인수해 침대 완제품을 개발·제조하는 기업이 됐다.
 
세양침대가 롯데홈쇼핑과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이다. 롯데홈쇼핑에 입점해 있던 유명 가구 브랜드 회사의 제조자개발생산(ODM) 업체로 있던 중에 2013년 발주처인 브랜드 회사가 법정 관리를 받게 됐다. 세양침대는 납품했던 제품 비용 8억원을 받지 못해 부도날 상황에 처했다. 세양침대 진정호 대표는 롯데홈쇼핑에 경영이 어려워진 가구 회사를 배제하고 1차 파트너사로 세양침대와 방송 판매 계약을 직접 맺을 것을 요청했다.
 
롯데홈쇼핑은 이를 수락했다. 기존 거래를 통해 상품의 품질과 업체의 생산 능력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계약이 가능했다.
 
롯데홈쇼핑과 세양침대는 직접 계약을 맺고 2013년 5월 판매 방송을 진행했다. 첫 방송 결과는 주문금액 8억1000만원. 세양침대는 부도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롯데홈쇼핑에 입점한 2013년 세양침대의 매출은 이전 해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올랐다.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직원도 늘었다. 2015년에는 베디스라는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며 온라인 쇼핑몰을 오픈했다. 지난해 7월에는 타 홈쇼핑에 입점하며 판로를 확대했다. 이어 9월에는 경기도 포천에 있는 1만3223㎡(약 4000평) 규모의 대지에 공장과 사무실 건물을 새로 건립했다.
 
이 과정에서 세양침대는 전체 매출에서 롯데홈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을 줄였다. 2014년 60%에서 지난해 21%까지 낮췄다. 전체 매출 규모는 유지하면서 롯데홈쇼핑에 대한 의존도는 낮아진 것은 세양침대가 경영 내실이 탄탄해지고 사업 자립도가 높아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주)세양침대 연도별 매출 및 직원수

(주)세양침대 연도별 매출 및 직원수

 
롯데홈쇼핑 정윤상 생활부문장은 “정식 계약은 2013년이지만 세양침대와 롯데홈쇼핑의 인연은 2011년부터니까 벌써 7년째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라며 “롯데홈쇼핑 입점을 발판으로 세양침대가 자체 브랜드를 론칭하고 타 홈쇼핑까지 진출하는 등 꾸준히 성장하는 것을 보며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다시 한번 느꼈다”라고 전했다.
 
세양침대는 홈쇼핑 업계에서 오랫동안 판매 방송을 진행한 비결로 매트리스를 직접 생산하는 것, 물류가 가능한 것, 그리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롯데홈쇼핑과의 협력 관계를 꼽는다. 진 대표는 “차별화된 역량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롯데홈쇼핑에 입점한 것이 회사의 성장 동력이 됐다”면서 “앞으로도 점점 경쟁이 치열해지는 홈쇼핑 시장에서 장기간 구축해 온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윈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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