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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언급했다는 文대통령 한마디에 "감사",달라진 아베 총리

 "문재인 대통령이 납치문제에 대해, 그리고 북·일 관계에 대한 제 생각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성의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전매특허 "최대한의 압력 유지"발언도 사라져
회담 설명하러 온 서훈에 "역사적인 정상회담"

29일 약 40분에 걸친 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 이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오전 11시쯤 기자들앞에서 한 얘기다.  
29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설명하는 아베 총리.[윤설영 특파원]

29일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내용을 설명하는 아베 총리.[윤설영 특파원]

 
아베 총리가 예정 보다 빨리 기자들앞에 모습을 드러낸 건 납치문제와 관련된 문 대통령의 언급때문이었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 과연 약속대로 김 위원장에게 납치 문제 해결과 북ㆍ일 대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을지 노심초사해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통화 뒤엔 이런 걱정을 털고 잔뜩 고무된 표정이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화 회담에서 문 대통령은 납치문제와 관련된 아베 총리의 입장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김 위원장에게 언급했다고 분명하게 알려줬다.
 
 문 대통령은 이날 아베 총리에게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아베 총리도 북한과 대화를 의사를 갖고 있고, 특히 과거사 청산에 기반한 북·일 국교정상화를 바라고 있다는 점을 전달했고,이에 김 위원장은 ‘북한도 얼마든지 일본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자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일본도 북한과 대화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도움을 청하겠다”고 했고, 그러자 문 대통령은 “북·일 사이에 다리를 놓는 데 기꺼이 나서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4.29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청와대에서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관련해 아베 일본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2018.4.29 <청와대 제공>

아베 총리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일부터 29일자 산케이 신문 인터뷰에 이르기까지 회담에 대해 계속 신중한 태도를 이어왔다. 납치 문제가 납북정상회담에서 거론됐는지가 불확실한 시점이었다.  
 
그는 비록 회담결과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 비핵화의 길은)이제 막 스타트했을뿐”,“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3자 또는 4자 회담 추진은 2007년 합의문에도 있었던 것”,"과거에도 성명은 나왔다"라는 냉소적인 발언도 이어갔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의 통화뒤엔 발언 자체가 달라졌다.  
특히 아베 총리가 그동안 전매특허처럼 사용해왔던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때 까지 계속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 없어졌다. 
 
대신 이날 기자들에겐 '압력'이란 표현대신 "지금까지 우리가 이야기해온 라인(선,기준)에 따라~"라는 부드러워진 표현을 사용했다.   
 
27일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80분간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와 문 대통령의 통화가 끝난 뒤 보충설명의 형식이었다. 
 
아베 총리는 서 원장에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방문해 줘 감사하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80분동안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진정성,북한과의 대화 필요성, 김 위원장의 회담 스타일 등 회담의 디테일에 대해 조목조목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서 원장은 아베 총리에게 “이번 회담의 핵심 성과는 김 위원장이 완전한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밝히고 선언문에 서명한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국제사회의 협력, 특히 한·미·일의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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