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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어처구니 논란’ 해명 “냉철한 시각 필요성 말한 것”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연합뉴스]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연합뉴스]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을 두고 “어처구니 없다”고 평가해 비판 여론에 휩싸인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8일 자신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나 의원은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 판단의 필요성을 강조했을 뿐’라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28일 오후 페이스북에 <너무 안달하고 걱정한다고 멸시받는 편이 안전을 과신해 파멸하는 것보다 낫다>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게시했다. 이는 영국 유명 정치가 에드먼드 버크의 말을 인용한 것이다. 
 
나 의원은 “내 우려가 과한 것이길 바라지만 적어도 지금은 안달하고 걱정할 때”라며 “역사적인 정상회담과 통일에 대한 열망으로 가슴 뜨겁지 않은 국민이 어디 있겠나. 다만 이럴 때일수록 냉철한 시각과 객관적인 상황 판단이 필요함을 지적한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을 낙관적으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점도 강조했다. 나 의원은 “북한은 불과 일주일 전 제7기 3차 전원회의 발표를 통해 사실상 핵보유국임을 선언했다”면서 “핵·경제 병진노선을 철회하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북한은 미국에 단계적 핵 폐기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미국과 적당한 수준의 단계적 핵 폐기 협정을 통해 경제적 원조와 대북제재 완화를 보장받는다면 ‘불가역적인 비핵화’는 영영 교착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 없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은 있어서도 안 되고 있을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남북 정상회담이 있었던 27일 판문점 선언문이 공개된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처구니가 없다”고 혹평했다. 이에 비판여론이 거세지자 논란이 된 표현을 삭제하고 “감동을 주는 부분이 있었지만 실질적 진전이 없다”는 말을 추가하는 등 자신이 올린 글을 수정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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