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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알렉스 카츠: 모델&댄서들, 아름다운 그대에게
 
‘Laura 8’(2017), Oil on linen, 152.4×228.6 cm ⓒ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Laura 8’(2017), Oil on linen, 152.4×228.6 cm ⓒ Alex Katz, VAGA, New York, SACK/Korea, 2018

올해 아흔 하나인 러시아계 미국 작가 알렉스 카츠(Alex Katz)는 아직도 붓을 들고 사람을 그린다. 묘령의 단발머리 여인이 고개를 획 돌릴 때 머리칼의 찰랑거림, 턱을 들고 시선을 지긋이 내려보는 무용수의 날렵한 턱선, 탄탄한 몸매를 타이트하게 감싼 유명 속옷 브랜드 모델들의 발랄함 같은 것들이 그를 여전히 캔버스 앞에 세워 놓는 힘이다. 특히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250점도 넘게 그려온 아내는 그의 영원한 뮤즈다. 아내를 향한 노작가의 사랑은 젊은 날의 초상부터 연륜에 감싸인 얼굴까지 좀체로 변하질 않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설치 작품부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신작까지 70여 점을 볼 수 있다. 휴관일은 매월 1회, 월요일(에비뉴엘 백화점 잠실점과 동일). 성인 1만3000원.  
 
글 정형모 기자 hyung@joongang.co.kr  사진 롯데뮤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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