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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문점 선언'에 담긴 체육교류...AG 단일팀 구성 급물살

지난해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여자축구 남북대결 직후 양국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4월 북한 평양에서 열린 여자축구 남북대결 직후 양국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8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남과 북이 '선수단 공동 입장'을 넘어 단일팀 구성 등 적극적인 교류 방안을 모색할 전망이다.
 
27일 공개한 '판문점 선언'에서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문화 협력 및 교류, 왕래의 활성화를 천명하며 스포츠 교류 확대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의견 일치를 이뤄냈다. '판문점 선언' 1조 4항에서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하여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하였다. …(중략)…밖으로는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하여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기로 하였다'고 명시했다.
 
양국 정상이 합의한 '국제경기 공동 진출'은 공동 입장을 넘어 종목별로 단일팀을 구성해 '팀 코리아'로 경쟁하는 방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구체적으로 표기한 건 시작점을 아시안게임으로 잡겠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해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교류협력특별전담반을 설치해 합의에 따른 실질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 중이다.
지난해 4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남북대결 장면. [사진공동취재단]

지난해 4월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린 여자축구 남북대결 장면. [사진공동취재단]

 
남북이 국제대회 단일팀을 구성할 경우 가장 가능성 높은 종목으로는 축구와 탁구가 꼽힌다. 축구는 이미 1990년 남북통일축구를 통해 평양과 서울을 오가며 친선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1991년에는 포르투갈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월드컵의 전신)에 남북 단일팀을 파견했다.
 
아시안게임에 단일팀을 파견한다면 남자팀보다는 여자팀쪽으로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남자팀은 손흥민(26·토트넘)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병역 문제가 걸려 있어 단일팀 구성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가 적지 않다. 여자팀의 경우 남북한 모두 아시아에서 정상권이라 두 나라가 선수단을 합칠 경우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탁구 또한 1991년 일본 지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경험이 있다. 당시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여자부 선수들의 이야기가 '코리아'라는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북한이 최근 들어 경제난으로 인해 국제대회에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경기력은 여전히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단일팀 구성에 따른 메달권 입상 가능성이 높다.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멤버로 참가한 한국의 현정화(오른쪽)와 북한의 리분희. 여자팀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중앙포토]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남북 단일팀 멤버로 참가한 한국의 현정화(오른쪽)와 북한의 리분희. 여자팀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중앙포토]

'교류'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태권도 또한 주목할 만하다. 남한 주도의 세계태권도연맹(WT)과 북한 위주의 국제태권도연맹(ITF)이 꾸준히 교류하며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어놓았을 뿐만 아니라 태권도시범단의 교차 방문 등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올림픽 출전권이 없는 ITF 소속 선수들에게 올림픽 등 국제대회 참가 기회를 부여할 경우 WT 경기 방식에 적응하기 위한 남북 합동훈련 등 부차적인 교류 이벤트가 이어질 전망이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 태권도시범단의 합동 공연. [연합뉴스]

지난 4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한 태권도시범단의 합동 공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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