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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섭취량 적으면 생리통 심해진다

기자
박용환 사진 박용환
[더,오래] 박용환의 동의보감 건강스쿨(21)
여성 건강의 척도는 자궁이 얼마나 건강하냐에 달려있다. [중앙포토]

여성 건강의 척도는 자궁이 얼마나 건강하냐에 달려있다. [중앙포토]

 
여성의 건강에서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으로 자궁을 꼽을 수 있다. 여성이 여자다울 수 있고, 아이를 잉태할 수 있는 신성한 곳이 자궁이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단전이 겉으로 드러난 곳이 자궁이라 보기 때문에, 여성건강의 척도는 자궁이 얼마나 건강하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궁이 얼마나 건강한지는 어떻게 살펴볼 수 있을까? 꼭 병원에 가서 검사 기계를 통해야 하는 걸까? 병원 정기검진보다 싸고, 편리하고, 쉬운 방법을 소개하겠다. 바로 달마다 치르는 생리를 관찰하는 것이다. 생리 상태를 체크하고, 생리 수첩을 활용해 기록해 두는 것은 가장 손쉬운 건강관리다. 혹시 생리를 달마다 하는 거추장스러운 것이라 생각한 적은 없는가? 이제는 내 건강을 체크해 볼 수 있게 도와주는 고마운 대상으로 생각해보자.
 
생리는 생리 주기, 생리통 여부(월경전증후군), 생리량(생리 기간), 생리혈의 상태, 생리혈의 색깔 등 5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하나 더 체크해야 할 부분은 평소 냉이 있는지다.


3개월 이상 생리 주기 들쭉날쭉하면 치료받아야
주기부터 살펴보자. 생리 주기는 28일이 정상이다. 28일에서 짧아지면 몸에 열이 많아진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반대로 주기가 길어지면 몸에 찬 기운이 많은 것이다. 생리 주기는 일정한 것이 좋다. 어떤 달은 25일이었다가 어떤 달은 35일을 훌쩍 넘기거나, 혹은 한두 달 빼 먹는다면 치료해야 할 상태이다.
 
스트레스나 생활환경의 변화 등으로 한 두 번은 그럴 수 있지만 3개월 이상 계속 이런 증상이 생기면 검진을 받자. 마치 시소가 균형을 잡으려고 왔다 갔다 하는 것처럼 중심이동을 잘해 주면 나아지듯이, 몸의 기운을 잘 조절해 주면 생리 주기가 일정해진다. 한약으로는 월경을 조절해 준다는 뜻의 조경탕과 같은 종류가 이럴 때 잘 쓰인다.
 
생리 전 증후군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데, 그중에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리통이다. 보통은 골반통으로 나타나 허리나 아랫배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생리통은 다른 원인도 있긴 하지만, 일차적으로는 몸의 기운이 차서 생긴다. 얼음이 얼었다 녹을 때 깨지는 상태를 연상해보면 된다. 자궁이 찬 상태에 있다가 생리를 하기 위해 피가 자궁으로 몰리면 통증으로 느끼게 되는 것이다.
 
생리 전 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리통이다. 생리통은 일차적으로 몸의 기운이 차서 생긴다. [중앙포토]

생리 전 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것이 생리통이다. 생리통은 일차적으로 몸의 기운이 차서 생긴다. [중앙포토]

 
평소에 자궁을 따뜻하게 해 주는 약초로 미리 예방할 수 있다. 요즘은 많은 여성이 냉과 생리통을 갖고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몸과 자궁이 찬 것이 여성병의 기본이므로 반드시 고쳐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단전을 따뜻하게 하는 약으로 처방하지만, 생리통을 일으키는 또 다른 원인을 파악해서 치료해야 한다. 생리통이 심하면 평소 채식량이 적지는 않은지 살펴보자. 채소 속의 미네랄이 부족하면 몸이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운동 부족으로 근육량이 적어도 몸이 차가워진다. 운동은 모든 병의 기본이다.
 
생리양은 보통 2~3일은 많았다가 조금 적은 양으로 5~7일까지 이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자꾸 조금씩 묻어난다면 몸의 컨디션이 안 좋구나 생각해 볼 수 있다. 마무리되는 시점이 명확하게 딱 끊어지면 좋다. 생리량이 너무 많으면 실증, 너무 적으면 허증으로 구분해서 치료한다. 지나치게 많아서 하혈처럼 한다면 지혈개념의 약재와 병행 치료한다.
 
생리혈은 선홍빛의 혈이 덩어리가 없이 있어야 한다. 검붉은 계통이면 어혈이 많고, 너무 묽으면 기가 허하다고 본다. 덩어리가 많으면 독소(노폐물, 담음)가 많이 쌓인 것이다. 이렇게 다섯 가지가 생리의 상황과 생리혈의 상태는 중요하다. 생리 주기, 생리통 여부, 양, 혈의 상태, 색깔을 꼭 파악해보자. 다음으로는 냉이다.
 
생리 전후 하루 이틀을 제외하고는 냉이 없이 (속옷이) 깨끗해야 한다. 몸이 찬 생활습관 때문인지 냉이 많은 여성이 점점 늘고 있다. 손발이 차고, 자궁 쪽 기운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안 되면 염증이 생겨서 냉증으로 드러난다. 
 
손발이 차고, 자궁 쪽 기운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안 되면 염증이 생겨서 냉증으로 드러난다. [중앙포토]

손발이 차고, 자궁 쪽 기운이 차가워지면서 혈액순환이 안 되면 염증이 생겨서 냉증으로 드러난다. [중앙포토]

 
동의보감에 이르길 아이를 갖고 싶다면 냉증부터 고쳐야 한다. 여성 건강의 기본이라는 뜻이다. 몸 전체가 피곤하고, 기운이 없으며, 순환이 안 될 때도 냉이 생긴다. 냉이 심해져서 냄새가 난다든지, 끈적한 덩어리로 나오거나, 색깔이 있다면 염증이 심해서 그만큼 몸에 독소가 쌓였구나 하고 빨리 조치를 해야 한다. 
 
냉은 몸이 차다는 신호니 먼저 따뜻한 약재로 순환을 시키고, 독소를 해독하도록 한다. 냉하고 습한 기운을 없애면 염증이 자연스럽게 줄어든다. 그러고 나서 순환을 도와주는 약재들로 마무리해 주면 개선이 된다.


아랫배 마사지하고 골반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자궁 상태를 개선하는 방법은 약초처방이나 침 치료 외에도 운동은 기본이고 아랫배를 자주 마사지하고, 골반을 풀어주는 스트레칭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식습관, 스트레스, 수면 같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성들의 사회생활이 많아졌다. 힘들고 지치고 스트레스받을 여건도 많아졌다. 여성건강의 핵심인 자궁을 건강하게 해서 모든 여성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박용환 하랑한의원 원장 hambakusm@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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