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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문 관세청장 “조양호 회장 일가 소환할 계획”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연합뉴스]

김영문 관세청장이 25일 관세포탈 의혹을 받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에 대한 소환 계획을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한국일보를 통해 “기본적으로 (조 회장 일가를) 소환할 계획”이라며 “지금은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을 정밀하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에 쫓기면 협상이든 수사든 무조건 지게 된다. 수사를 할 수 있는 만큼 다 한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관세청은 지난 21일과 23일 조 회장 일가의 자택 및 대한항공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관세청은 대한항공의 10년 치 수입통관자료를 분석해 조 회장 일가가 개인 물품을 항공기 부품으로 둔갑시켜 들여온 게 없는지 초점을 맞춰 전수조사 중이다. 또 조 회장 일가의 5년간 해외 신용카드 내역도 조사, 세관 신고와 관세 납부 내역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있다.
 
이밖에 관세청 인천본부세관은 전날부터 익명으로 운영되는 카카오톡 오픈 채팅창에 ‘인천세관이 제보를 받습니다’라는 제목의 제보방을 만들고 조 회장 일가의 밀수ㆍ탈세 행위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대한항공 익명게시판에는 조 회장 일가가 해외에서 구입한 개인 물품을 회사 물품으로 속여 들여오는 등의 방식으로 운송료와 관세를 내지 않았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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