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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세 직격탄…LG디스플레이, 6년만에 첫 분기 적자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대의 역대 최고 실적을 낸 LG디스플레이가 올 1분기에 6년 만에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중국의 저가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세 영향이다. 적자 전환 소식이 전해진 25일 LG디스플레이 주가도 전날 대비 0.2% 하락한 2만47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는 지난 1분기에 983억 원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조26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한 것이다. 2012년 1분기 이후 24분기 만에 첫 영업적자다. 1분기 매출도 5조6753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9.6% 줄었다. 지난해 4분기에 비해서도 20.4% 감소했다.  
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1분기의 실적 부진은 중국 패널 업체들이 LCD 패널을 대폭 늘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한 영향이 크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4월 LCD 패널의 평균 거래 가격은 144달러로,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월평균 2.4%씩 내려갔다.  
 
중국 업체들이 LCD 대량 생산에 나서면서 LG디스플레이는 출하량 경쟁에서도 중국에 밀리고 있다. 중국의 디스플레이 강자 BOE는 지난해 8.5세대 라인을 가동하면서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지켜오던 9인치 이상 LCD 패널 시장에서 지난해 3분기 출하량 21.7%를 기록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매출 중 LCD의 비중이 약 90%, 특히 대형 TV용 패널이 매출의 43%에 달해 중국의 대형 LCD 공세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LG디스플레이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ㆍ올레드) 비중을 점차 높여 수익성을 개선하고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올해 OLED 매출 비중을 현재 연 매출의 10%대 수준에서 20%대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또 원가 절감 등을 위해 강도 높은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김상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투자 조정, 원가 절감 등 고강도 비상경영 활동을 실행하겠다”며 “2분기부터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대형 OLED 수요 등 기회 요인이 있고 LCD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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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련 기자 park.sury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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