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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D-2'…남북 경협 관련 펀드 수익률도 고공행진

이틀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이 국내 펀드 시장에도 변화를 줬다. 남북 경제협력 수혜 대표 업종으로 꼽히는 건설주 관련 펀드의 수익률이 선두로 올라섰다.  
 
25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TIGER 200 건설상장지수펀드’의 최근 한 달(24일 기준) 수익률은 18.69%를 기록했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 KODEX 건설상장지수펀드’는 15.7%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이 2개 펀드는 운용 순자산 1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수익률 1위와 2위를 달리고 있다.  
 
판문점 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테이블. [중앙포토]

판문점 내 남북 정상회담이 열릴 테이블. [중앙포토]

운용 순자산 100억원 미만이라 비교 대상에 들진 않았지만 KB자산운용의 ‘KB KBSTAR 200 건설상장지수’ 펀드 역시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8.73%로 높았다. 
 
최근 한 달 사이 건설 관련 펀드의 수익률은 같은 기간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2.62%), 코스피 상승률(2.37%)보다 6~8배가량 높았다.  
 
이들 펀드는 국내 주요 건설사 주식에 주로 투자하고 있다. 그동안 건설 펀드는 부동산 경기 위축, 국내 건설사의 수주 감소 전망에 따라 실적이 지지부진했다. 빛을 보기 시작한 건 최근 일이다. 지난달 남북 정상회담 개최 소식이 알려진 이후부터다.  
 
남북 경협 재개로 국내 건설업계가 집중적으로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에 건설업종 주가가 뛰면서 관련 펀드 수익률도 함께 올랐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에 유리한 (북한) 인프라 사업 규모를 추정한 결과 대략 30조~35조원의 추가 토목 발주 창출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국내 토목 관련 수주 규모는 42조원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북 경협 펀드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남북 정상회담 결과와 경협 재개 수준을 아직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적이 아닌 기대감에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른 터라 작은 변수에도 취약하다. 실제 남북 경협 수혜주로 상승을 거듭했던 현대건설 주가는 이날 하루 사이 3.38% 하락했다. 
 
반포주공 1단지 재건축 수주 비리 의혹으로 검찰이 현대건설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조현숙 기자 newea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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