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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정규직 100만원 받을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 40만원 받는다

중소기업 정규직 근로자의 임금이 대기업 정규직의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도 여전히 컸다.  
 
고용노동부가 25일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2017년 6월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고용부가 1년에 한 번 실시하는 것으로 이번엔 표본사업체 3만3000개와 소속 근로자 약 97만 명의 고용형태·근로시간·급여 등을 분석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이상 사업체에서 일하는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1만8835원으로 전년보다 3.4% 늘었다. 비정규직은 8.1% 증가한 1만3053원이었다.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을 100으로 봤을 때 비정규직의 임금은 69.3% 수준으로 전년(66.3%)보다 격차가 3.0%포인트 정도 줄었다. 
 
비정규직 중엔 용역근로자의 임금이 시간당 1만492원으로 전년 대비 15.8%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단시간근로자는 1만2242원으로 8.6% 증가했다. 단시간근로자자 주당 40시간 일하는 통상근로자보다 1시간이라도 적게 일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표적으로 파트타임 근로자가 여기에 속한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성별 시간당 임금총액은 남성은 전체 2만183원, 여성이 1만3292원이었다. 남성대비 여성의 시간당 임금이 65.9%에 머문다는 의미다. 전체적으로 학력이 높을수록 시간당 임금이 많았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대졸이 가장 컸다. 
 
연령별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모두 연령이 높아질수록 임금이 증가하다가 40대를 정점으로 감소했다. 정규직은 전기·가스·증기·수도사업(3만3357원), 금융·보험업(3만2149원) 순으로, 비정규직은 교육서비스업(2만3105원), 금융·보험업(2만102원), 건설업(1만9635원) 순으로 시간당 임금총액이 많았다.
 
기업 규모별 격차도 여전했다. 대기업(300인 이상)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은 3만704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소기업(300인 미만) 정규직은 1만6681원으로 대기업 정규직의 54.3% 수준에 머물렀다. 직전 조사(52.7%)보단 약간 개선됐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중소기업 정규직은 대기업 비정규직(1만9996원)보다 시간당 임금이 적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만큼 대·중소기업 간 양극화도 심각하다는 걸 보여준다. 대기업 정규직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의 상대 임금은 40.4%에 그쳤다. 단순 환산하면 대기업 정규직이 100만원을 받을 때, 중소기업 비정규직은 40만원을 받는다는 의미다.  
 
비정규직은 사회보험 가입률도 낮았다. 정규직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94.7%, 국민연금 가입률은 97.8%였다. 반면 비정규직은 각각 68.7%와 54.9%에 그쳤다. 비정규직의 경우 산재보험 가입률은 96.8%로 높은 수준이지만 그 외의 사회보험 가입률은 55~69%로 낮은 편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파견 및 용역근로자는 건강보험·국민연금 가입률이 90% 전후였지만 일일근로자는 건강보험과 국민연금 가입률이 10% 안팎에 그친다”고 말했다.
 
자료:고용노동부

자료:고용노동부

월평균 실근로시간(초과근로 포함)은 고용형태와 무관하게 전년보다 줄었다. 매년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전체 근로자는 168.5시간, 정규직은 183.1시간, 비정규직은 125.1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2.6시간, 1.6시간, 4.2시간 감소했다. 산업별 전체 근로시간은 광업(193.9시간), 제조업(188.8시간) 하수·폐기물처리·환경복원업(184.6시간) 순으로 근로시간이 길었다. 
 
정규직은 숙박·음식점업(204.2시간), 광업(196.6시간), 제조업(191.3시간) 순으로, 비정규직은 부동산·임대업(181.6시간), 전기·가스·수도사업(177.6시간), 제조업(168.1시간) 순으로 오래 일했다. 연령별로 보면 정규직은 50대, 비정규직은 30대가 근로시간이 가장 길었다.
세종=장원석 기자 jang.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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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