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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라 여행, 벌벌 떨 필요없어 여름에도 보이니까

캐나다, 더 가까이③노스웨스트 여름 여행
오로라는 겨울이 아니어도 볼 수 있다. 캐나다의 북극권 도시 옐로나이프에서는 8월 중순 이후에 '여름 오로라'가 출몰한다. 겨울에는 호수와 뭇 생명이 꽁꽁 얼어붙지만 여름에는 이렇게 호수에 반영된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사진 권오철]

오로라는 겨울이 아니어도 볼 수 있다. 캐나다의 북극권 도시 옐로나이프에서는 8월 중순 이후에 '여름 오로라'가 출몰한다. 겨울에는 호수와 뭇 생명이 꽁꽁 얼어붙지만 여름에는 이렇게 호수에 반영된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사진 권오철]

 
죽기 전 오로라를 보고 싶다는 사람은 많지만 엄두가 안 난다. 한국에선 겪어보지 못한 북극권의 겨울 날씨가 무서워서다. 하나 이건 오해다. 오로라는 여름에도 보인다. 세계적인 오로라 관측 명당인 캐나다 옐로나이프에서는 8월 중순부터 10월 초 사이에도 바들바들 떨지 않고도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여름이기에 가능한 체험거리가 많다는 것도 장점이다.  
 
옐로나이프가 오로라 관측 명당인 이유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선정한 세계 최고의 오로라 관측지다. 3박 체류 시 오로라를 만날 확률이 95%다. 멀찍이서 춤추는 오로라가 아니라 내 머리로 쏠아질 듯 입체적인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지형도 큰 몫을 한다. 옐로나이프를 중심으로 사방 1000㎞에 산맥이 존재하지 않아 사막처럼 탁 트인 하늘을 볼 수 있다.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는 미 항공우주국이 인정한 오로라 관측 명소다. 3박 머물면 오로라를 볼 확률이 95%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는 미 항공우주국이 인정한 오로라 관측 명소다. 3박 머물면 오로라를 볼 확률이 95%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옐로나이프가 오로라 관측 여행의 또 다른 장점은 접근성이다. 한국에서 출발하면 밴쿠버를 경유해 노스웨스트 준주의 주도 옐로나이프로 갈 수 있다. 다운타운에서 20~30분만 벗어나면 도시의 인공 빛을 피할 수 있다. ‘오로라 빌리지’처럼 편의시설을 갖춘 곳에서 편하게 오로라를 볼 수 있다.
오로라는 1년 내내 나타나지만 사람 눈으로는 어두운 밤에만 보인다. 해가 지지 않는 6~7월 백야 때 오로라 관측이 힘든 이유다. 그러니까 이 시기만 피하면 된다. 8월 중순부터 10월 초 사이에 오로라 여행을 떠나면 장점이 또 있다. 얼지 않은 호수에 비친 오로라를 볼 수 있고, 노랑 빨강 단풍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도시 벗어나 낚시·하이킹 즐기기
백야가 이어지는 6·7월에 옐로나이프를 가더라도 즐길거리가 많다. 북위 62.5도에 자리한 도시여서 마냥 추울 것 같지만 그렇진 않다. 여름 낮 최고 기온은 20도를 넘고 최저기온은 10도 밑으로 잘 내려가지 않는다. 하이킹, 물놀이, 자전거 등 야외활동을 즐기기에 완벽한 날씨다. 
먼저 옐로나이프 남쪽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Great Slave Lake)’로 가보자.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호수다. 경상남북도를 합친 면적과 맞먹는다.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614m에 달한다. 북미에서 가장 깊다. 크고 깊기만 한 게 아니라 물고기도 많이 산다. 북미 최고의 낚시 명당으로 미끼가 없어도 손맛을 볼 수 있다 한다. 낚시를 하려면 3일 30캐나다달러 정도를 내고 면허를 받아야 한다.    
옐로나이프 인근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호수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가 있다. 북미 최고의 낚시 명당으로 꼽힌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옐로나이프 인근에는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호수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가 있다. 북미 최고의 낚시 명당으로 꼽힌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호수 서쪽의 매킨지 바이슨 보호구역(Mackenzie Bison Sanctuary)은 북미에서 바이슨(야생 들소)가 가장 많은 곳이다. 옐로나이프에서 3번 고속도로를 타고 이곳으로 가는 길은 가을 단풍이 근사하다. 근사한 단풍을 배경으로 무리지어 다니는 바이슨이 어우러진 장관은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매킨지 바이슨 보호구역 인근에서는 야생들소 바이슨이 도로를 활보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매킨지 바이슨 보호구역 인근에서는 야생들소 바이슨이 도로를 활보하는 장면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옐로나이프 외곽에는 하이킹 추천 명소도 있다. 옐로나이프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히든 호 테리토리얼 공원(Hidden Lake Territorial Park) 카메론 폭포 트레일이다. 폭포 자체도 아름답지만 9월 이후에 가면, 단풍이 곱게 물든 고속도로가 기막히다. 
하이킹 명소로 통하는 카메론 폭포 트레일. [사진 캐나다관광청]

하이킹 명소로 통하는 카메론 폭포 트레일. [사진 캐나다관광청]

시간 여유가 있다면 옐로나이프에서 서쪽으로 약 500㎞ 떨어진 나하니 국립공원(Nahanni National Park Reserve)을 가보는 것도 좋다. 면적이 3만㎢로, 캐나다 국립공원 중 3번째로 크다. 입구가 따로 없을 정도로 거대한 이 공원을 감상하는 최고의 방법은 경비행기를 타는 거다. 포트심슨(Fort Simpson)이나 포트리아드(Fort Liard)에 항공업체가 있다. 버지니아 폭포로 가는 6시간 코스와 조금 더 깊은 글레이셔 호수까지 가는 8시간 코스가 일반적이다.
한반도 면적보다 넓은 나하니 국립공원. 비행기를 타고 드넓은 공원을 굽어보는 게 좋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한반도 면적보다 넓은 나하니 국립공원. 비행기를 타고 드넓은 공원을 굽어보는 게 좋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원주민 유적 보고 맛집 투어까지 
북극권 원주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노던 헤리티지 센터. [사진 캐나다관광청]

북극권 원주민의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노던 헤리티지 센터. [사진 캐나다관광청]

옐로나이프 안에도 명소가 많다. 노던 헤리티지 센터(Prince of Wales Northern Heritage Centre)에서는 극한 추위를 견디며 살아온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다. 옐로나이프 주민의 삶과 애환, 개척 역사를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옐로나이프에 있는 노스웨스트 준주 의사당은 관광객에게도 문이 열려 있다. 특별한 이벤트나 회의가 없으면 둘러보고 사진을 찍어도 된다. 이곳에도 원주민 역사와 관련된 전시품이 다채롭다. 금을 찾아 날아온 파일럿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파일럿 모뉴먼트’도 들러볼 만하다. 2개의 광산이 있으며, 마을에서 보이는 그레이트 슬레이브 호수의 모습도 장관이다.   
금을 찾아온 파일럿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파일럿 모뉴먼트. [사진 캐나다관광청]

금을 찾아온 파일럿들의 흔적을 볼 수 있는 파일럿 모뉴먼트. [사진 캐나다관광청]

옐로나이프 올드타운에는 꼭 들러야 할 맛집도 있다. 캐나다관광청이 추천하는 집은 올드타운에 있는 블록스 비스트로(Bullock's Bistro)다. 날마다 식재료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는 믿을 만한 집이다. 버팔로 고기나 북극 연어, 화이트 피쉬 등 극지방의 싱싱한 재료로 만든 요리가 맛있다. 가족을 위한 기념품 하나 쯤 산다면 갤러리 오브 더 미드나잇 선(Gallery of the Midnight Sun)을 추천한다. 온갖 기념품을 팔지만 북극곰 모양의 자동차 번호판이 인기다.
옐로나이프 올드타운의 소문난 맛집, 블록스 비스트로.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만 판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옐로나이프 올드타운의 소문난 맛집, 블록스 비스트로. 매일 들어오는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음식만 판다. [사진 캐나다관광청]

 
◇여행정보=한국에서 옐로나이프를 가려면 밴쿠버를 경유해야 한다. 오는 9월 5일부터 10월 27일까지 에어캐나다가 밴쿠버~옐로나이프 직항편을 매일 띄운다. 옐로나이프 여름 오로라 여행은 지금 준비하는 게 좋다. 자세한 추천 일정은 캐나다관광청 홈페이지(goo.gl/dFT3Nf)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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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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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