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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다닐 때 자격증 따둬야 은퇴 후 새 직업 가질 수 있다

기자
박영재 사진 박영재
[더,오래] 박영재의 은퇴와 Jobs(19)  
은퇴 후를 대비해 40대 말 부터 각종 자격증과 박사학위를 딴 후 현재 겸임교수와 라이프코치로 활동할 수도 있다. (내용과 연관없는 사진)[사진 freepik]

은퇴 후를 대비해 40대 말 부터 각종 자격증과 박사학위를 딴 후 현재 겸임교수와 라이프코치로 활동할 수도 있다. (내용과 연관없는 사진)[사진 freepik]

 
안병덕 씨(60세)는 대기업 연수원에서 근무하면서 직원들을 위한 퇴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른 사람들에게 노후설계는 어떻게 하고, 은퇴 후에는 무엇을 해야 한다고 강의했다. 어느 날 정작 자신은 아무런 준비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랐다. 그도 은퇴를 피할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우선, 좀 쉬지, 뭐….”

“제2의 인생을 잘 꾸려갈 수 있을까?”
 
두 가지 생각이 번갈아 그를 괴롭혔다. 불면의 밤이 잦아졌다. 자격증도, 특별한 기술도 없었다. 잘하는 것이 뭔지 생각해봐도 별로 떠오르지 않았다. 교수가 되고 싶었던 옛꿈이 생각났다.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경영학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아들이 대학생활을 하는 시기와 겹쳐 학비가 부담됐지만, 아내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40대 말부터 직장생활과 학위취득 공부를 병행해 다행히도 최단기간에 박사학위를 딸 수 있었다. 
 
그는 그것에 만족하지 않고 여러 가지 자격증에 도전했다. 프로코치(KPC : Korea Professional Coach), 자산관리사, 코칭리더십 특강전문가, 국제공인경영컨설턴트(ICMCI CMC) 자격도 땄다. 안 씨는 은퇴 후 겸임 교수로 위촉돼 학생을 가르치며 교수의 꿈을 이뤘다. 또 자신이 딴 다양한 자격증 덕분에 기업을 상대로 컨설팅하며, 라이프코치로 활동하고 있다. 
 
안 씨처럼 직장에 다니면서 학위를 따두거나 미래 유망한 자격증을 취득하면 은퇴 후 재취업이나 전직에 유리할 수 있다.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커지는 노인 시장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2020년 노인 인구 1000만명..노인 시장 커져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심각한 매출액 감소를 겪었던 일본의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생산회사는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있다. [중앙포토]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심각한 매출액 감소를 겪었던 일본의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생산회사는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를 키워가고있다. [중앙포토]

 
많은 사회학자가 빠른 고령화로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하지만 반퇴세대 입장에서 시각을 바꿔서 생각해 보면 새로운 기회로 볼 수도 있다. 현재 대한민국 인구가 5100만명 정도인데, 노인 인구 비율이 14%가 되는 2026년이면 대한민국의 노인 인구는 1000만 명을 넘게 된다. 다시 생각하면 1000만 명의 노인 시장이 새롭게 형성된다는 의미다. 
 
출산율이 떨어지면서 심각한 매출액 감소를 겪었던 일본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 생산회사는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했다. 초고령사회가 도래하면서 성인용 기저귀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늘었고, 이제는 유아용 기저귀 시장 규모보다 성인용 기저귀 시장 규모가 더 커졌다. 우리나라도 유사한 양상이 나타난다. 일본만큼은 아니지만 성인용 기저귀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광고를 비롯한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좀 더 고민해 보자. 반퇴세대들이 갑자기 펄프 회사를 인수해서 성인용 일회용 기저귀 회사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소비자의 기저귀 구매패턴을 보자. 유아용 일회용 기저귀의 경우는 대형 마트에서 쇼핑하면서 자연스럽게 카트에 담아 계산대에서 결제하는 것이 무리가 없다. 아직은 성인용 일회용 기저귀를 카트에 담아서 계산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인터넷 또는 개인용 통신판매를 활용하거나 홈쇼핑 채널을 통해서 주문하고 택배로 받을 수 있는 구매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아주 고마운 일이다.
 
고령사회 관심 가질 만한 새로운 직업
우리보다 고령화가 먼저 진행된 외국의 사례는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준다. 미국에서는 고령사회에 관심을 가져볼 직업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고령화 시대에 관심을 가져볼 직업
➀ 환자도우미
➁ 피트니스트레이너
➂ 건강관리도우미
➃ 청각학자
➄ 노인전문 부동산 중개사
➅ 노인 위한 집안개조 전문가
⑦ 은퇴코치
⑧ 영양사
⑨ 노인전문기사(운전기사)
⑩ 오락치료학자
⑪ 재무상담전문가
 
몇 년 전에 발표된 자료이지만 어느새 우리 주위에서 다양한 직업들이 존재하고 있고, 그 영역은 더욱 발전하고 있다.
 
 반퇴세대가 도전할만한 직업 30개 [자료=한국고용정보원]

반퇴세대가 도전할만한 직업 30개 [자료=한국고용정보원]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2016년 반퇴세대가 도전할만한 일자리를 소개하는 ‘인생 2막 새로운 도전’이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반퇴세대가 가진 경험과 지식,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직업을 소개했다. 그중에는 기존에 존재하는 직업도 있고, 새로운 사업 아이템도 포함돼 있다. ‘틈새도전형’, ‘사회공헌·취미형’, ‘미래준비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반퇴세대가 도전하기에 적합한 30개 직업을 소개했다.
 
반퇴세대들이 그동안 직장생활, 사회생활을 하면서 쌓아온 노하우, 경륜, 인맥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소비자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50대 아빠들의 저력이다.
 
박영재 한국은퇴생활연구소 대표 tzang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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