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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팀 한화 울린 넥센 로저스

지난달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최재훈의 머리를 글러브로 툭 치는 로저스. [연합뉴스]

지난달 24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최재훈의 머리를 글러브로 툭 치는 로저스. [연합뉴스]

‘한화 대 로저스’ 2라운드 대결의 승자는 넥센의 로저스였다.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단 1점만 내주고 완투승을 거둔 로저스의 활약을 앞세워 4연승을 달렸다.
 

개막전 이용규 머리 친 행동 논란
친정팀과 재대결서 1실점 완투승
최고시속 152㎞, 9탈삼진 호투

로저스는 2015시즌 중반 한화와 계약하면서 한국 무대를 밟았다. 로저스는 그해 4차례 완투승을 포함해 6승 2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이듬해인 2016년엔 당시 최고액인 190만 달러(약 21억원)에 계약했지만 팔꿈치 부상으로 6경기 만에 팀을 떠났다.
 
재활을 마친 로저스는 꾸준히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마침내 올시즌을 앞두고 넥센과 계약에 성공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로저스의 KBO리그 복귀전 상대는 친정 팀 한화였다. 로저스는 지난달 24일 고척돔에서 열린 한화와의 개막전에서 6과3분의2이닝 동안 9피안타·3실점(2자책)하고 승리를 거뒀다.
 
문제는 경기가 끝난 뒤 발생했다. 로저스는 이날 경기 도중 공수 교대를 하면서 한화 이용규와 최재훈의 머리를 글러브로 툭 쳤다. 견제사를 당한 양성우를 향해서는 두 손가락으로 눈을 가리키는 행동을 했다. 한화 구단은 로저스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친정팀을 향한 친근감의 표시라는 해석도 있었지만 한화 쪽에선 불쾌감을 느꼈다. 결국 KBO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상대팀에 불쾌감을 준 넥센 로저스와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은 해당 경기 심판진에게 엄중 경고를 했다. 로저스는 “죄송하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오해할 수 있는 행동은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로저스는 이후 네 차례 선발등판에선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1패만 당했다.
 
로저스는 22일 대전 경기에서 다시 한 번 한화를 만났다. 경기 전 비가 내려 취소가능성도 있었지만 경기는 예정대로 열렸다. 장정석 넥센 감독은 “당시 사건 이후 로저스와 면담을 했다. 이후엔 특별한 얘기를 하지 않았지만 별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다. 한용덕 한화 감독도 “스스로 조심하지 않겠나”라며 조심스런 반응을 보였다.
 
쾌활한 성격의 로저스는 지난 경기의 해프닝을 모두 있었다는 듯 호투했다. 4회 말 한화 송광민에게 2루타, 호잉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이성열을 상대로 병살타를 이끌어내고 1실점으로 막았다. 빠른 공은 최고 시속 152㎞까지 나왔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돋보였다. 이날 9이닝을 던지면서 5피안타·9탈삼진·1실점을 기록한 로저스는 넥센이 10-1로 이기면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넥센 타선도 로저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김하성이 1회 선제 투런홈런(시즌 4호)을 터트렸고, 4-0으로 앞선 5회엔 고종욱이 2점 홈런을 날려 쐐기를 박았다. 넥센은 4연승을 달렸고, 한화는 5연패에 빠졌다.
 
로저스가 완투승을 거둔 건 한화 시절인 지난 2016년 5월29일 대전 롯데전 이후 693일 만이었다. 지난 19일 광주 LG전에서 KIA 양현종(9이닝·4실점)이 완투승을 거둔데 이어 KBO리그 올 시즌 두 번째다. 로저스는 “오랜만에 완투를 해서 기분 좋다. 7회 이후 장정석 감독이 ‘던지고 싶냐’고 물었는데 투구 수가 많지 않아 더 던지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소속팀을 상대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특별한 전략은 없었고, 포수의 리드에 따라 즐기면서 던졌다”고 말했다.
 
대전=김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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