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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 "오페라도?"…가심비 저격, '성남 시티투어'

1만5000원의 행복, 도시락(樂) 버스
 
‘부릉부릉.’ 경기도 성남시가 지난 2015년부터 운행중인 도시락 버스가 지난 14일 올해 일정을 시작했다. 도시락 버스는 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성남 지역의 문화유산과 명승지를 하루에 둘러볼 수 있는 일일관광 프로그램이다. 요금은 1만~1만5000원이다. 
성남시티 투어 도시락(樂) 버스가 시동을 걸었다. [자료 성남시]

성남시티 투어 도시락(樂) 버스가 시동을 걸었다. [자료 성남시]

 
도시락 버스는 오는 11월17일까지 매주 토요일 운행한다. 주마다 일정이 다르다. ▶첫째 주는 더 갤러리~남한산성~율동생태학습원 ▶둘째 주는 남한산성~판교 25통(通) ▶셋째 주는 남한산성~신구대식물원~판교박물관 ▶넷째 주는 판교박물관~도자체험~남한산성으로 짜여 있다. 첫째·넷째 주 이용요금은 1만5000원이고, 나머지는 1만원이다.   
요새로 평가받는 남한산성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을 가파르게 쌓았다. [중앙포토]

요새로 평가받는 남한산성은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벽을 가파르게 쌓았다. [중앙포토]

 
입 아닌 눈에 양보하는 도시락 
  
대부분의 일정에 남한산성이 포함돼 있다. 남한산성은 400년의 역사를 품은 세계문화유산이다. 청량산(해발 497.9m)을 중심으로 야트막한 성곽이 빙둘러져 있다. 둘레는 12.4㎞에 이른다. 장수의 지휘소인 수어장대를 비롯해 축성과정서 무고로 처형된 이회의 넋을 위로하는 사당인 청량당 등 여러 문화재가 있다. 특히 남한산성은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병자호란에서 패한 조선의 16대 왕인 인조가 청나라 황제 홍타이지를 향해 세 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아린 ‘삼배구고두(三拜九叩頭)’의 치욕과도 연관된 산성이다.
남한산성 내 장군 지휘소인 수어장대 모습.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다.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남한산성 내 장군 지휘소인 수어장대 모습. 경기도 유형문화재 제1호다. [사진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난초과에 속한 금새우란은 4월에 핀다. [사진 신구대박물관]

난초과에 속한 금새우란은 4월에 핀다. [사진 신구대박물관]

 
신구대식물원에서는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다. 57만㎡ 면적의 식물원 곳곳이 울긋불긋하다. 이달에는 철쭉·은방울꽃·금새우란·꽃쥐손이·타래붓꽃 등이 발길을 잡는다. 판교박물관은 백제와 고구려 시대 고분(옛 무덤)이 볼만하다. 이 시대 때 고분은 돌을 다듬어 만든 돌방무덤이다. 고구려는 큰 돌을 주로 이용했지만, 백제는 작은 돌들을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
도시락(樂) 버스의 관광 코스 중 한 곳인 신구대식물원 내 습지생태원. [사진 신구대식물원]

도시락(樂) 버스의 관광 코스 중 한 곳인 신구대식물원 내 습지생태원. [사진 신구대식물원]

 
판교박물관 1층에는 여러 돌방무덤이 복원돼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판교박물관 1층에는 여러 돌방무덤이 복원돼 있다. [사진 한국관광공사]

 
특별 프로그램은 미리미리 체크
 
중간중간 다양한 테마를 넣은 특별 관광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예를 들어  6월8일·7월20일은 세계적인 지휘자로 꼽히는 금난새 함께 하는 오페라 이야기가 준비돼 있다. 또 여행의 순간을 스마트폰 렌즈가 아닌 감성 듬뿍 담은 드로잉으로 기록해보거나 높이 33m 동양 최대 규모의 단일 목조건축물인 대광사 미륵 보전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기획했다. 
도시락(樂) 버스 특별 관광 프로그램 중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하는 오페라 이야기가 있다. [성남시립예술단]

도시락(樂) 버스 특별 관광 프로그램 중에는 세계적인 지휘자 금난새와 함께 하는 오페라 이야기가 있다. [성남시립예술단]

 
이밖에 우리나라가 원조하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와 풍습을 잠시나마 엿볼 수 있는 코이카 지구촌체험, 가죽 소품·천연비누·도자기 만들기, 환경지표 종인 반딧불이를 통해 자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일깨워보는 맹산 반딧불이 자연학교도 즐길 만 하다. 도시락 버스는 주머니 얇은 시대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주는 가심비(價心比) 여행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다. 지난해 59회 운행에 관광객 1600명이 몰렸다. 30인승 버스에 평균 27.1명이 탈 정도로 인기였다.
도시락(樂) 버스 특별 관광 프로그램. [자료 성남시]

도시락(樂) 버스 특별 관광 프로그램. [자료 성남시]

 
도시락(樂) 버스 특별 관광 프로그램. [자료 성남시]

도시락(樂) 버스 특별 관광 프로그램. [자료 성남시]



서울 강북·강남에서도 출발~
 
도시락 버스는 성남시 내 관광이지만 서울에서의 접근성도 불편하지 않은 편이다. 지하철 1호선 서울시청역 3번 출구(오전 8시)를 지나 지하철 2호선 교대역 9번 출구(오전 8시 30분)에 들렸다가 성남시청사 정문(오전 9시)에서 마지막 관광객을 태운다. 음식은 제공하지 않는다. 단체코스는 20명 이상 모였을 때 가능하다. 지역 명소 3곳과 날짜를 선택할 수 있다.   
 

예약하려면 최소 한 주 전에 성남시티투어 홈페이지(www.seongnamtour.com)나 운영사인 ㈜로망스투어로 문의(070-7813-5000)하면 된다. 배수동 성남시 관광개발팀장은 “여러 지자체에서 시티투어를 운영하긴 하지만 도시락 버스는 다양한 코스를 돌며 문화와 역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성남=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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