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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같은 곳에서 첫 우승... 전가람 "챔피언 퍼트 첫 꿈 이뤘어요"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전가람. [사진 KPGA]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첫 대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한 전가람. [사진 KPGA]

 
KPGA 코리안투어 시즌 개막전 정상...데뷔 3년만
 
 자신의 홈 그라운드에서 거둔 첫 우승. 2018 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에서 전가람(23)이 개인 통산 첫 우승에 성공하고 마지막에 활짝 웃었다.
 
전가람은 22일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클럽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최종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합계 15언더파로 우승했다. 2016년 투어에 데뷔해 27개 대회 만에 거둔 첫 승에 전가람은 우승을 확정하곤 두 팔을 번쩍 들면서 포효했다. 또, 자신을 응원하러 온 100여명의 갤러리들과 손을 맞잡으며 자축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이번 우승이 전가람에겐 특별하다. 2016년에 프로 데뷔한 그는 지난해 16개 대회에서 톱10에 단 두 번 올랐다. 그런데 자신이 한때 돈벌이를 했던 곳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그는 2015년 3월부터 5개월간 대유몽베르 골프클럽에서 아르바이트로 하우스 캐디를 했다. 그는 "중학교 2학년부터 골프를 했다가 별다른 흥미를 느끼지 못할 때였다. 그때 연습장에서 만난 한 프로님을 통해서 '골프로 일을 해볼 수 있는 곳이 있다'고 해서 캐디를 잠시 했다"고 말했다.
 
2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아버지와 포옹하는 전가람. [사진 KPGA]

22일 열린 KPGA 코리안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아버지와 포옹하는 전가람. [사진 KPGA]

 
3년 전 하우스 캐디했던 곳에서 통산 첫 승
 
전가람은 그해 3월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에서 한 초청 선수의 캐디백을 맸다. 그는 "많은 프로들이 멋있어보이더라. 언젠가 다시 프로에 도전해보겠단 생각을 가졌다"고 말했다. 캐디를 하면서 최종 라운드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하는 기분은 어떨지 상상하던 그는 그해 9월 프로에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었다. 코리안투어 퀄리파잉토너먼트를 통과해 2016시즌 데뷔한 그는 프로 첫 데뷔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당시 공동 23위)이었다. 지난해 대회 땐 공동 21위에 올랐고, 삼세번 도전 끝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가 꿈꿔왔던 18번 홀 챔피언 퍼트도 당당했다. 홀 15m 거리에서 버디 퍼팅을 깔끔하게 성공시키고 환호했다.
 
전가람은 "어떤 대회보다 코스가 편했던 이 대회에서 꼭 우승하고 싶었다. 3년 전에 꿈꿨던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 퍼트를 하는 장면이 실현됐다. 오늘이 그날이었다"면서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막상 챔피언 조에서 하니까 긴장됐다. 그동안 있어왔던 과정들이 모두 스쳐지나갔다. 정말 기뻤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안에 프로 첫 승을 해보자는 게 목표였다. 그런데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는 바람에 목표를 수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우승 상금은 잘 저축해둬야겠다"고 말했다.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둔 전가람. [사진 KPGA]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개인 통산 첫 승을 거둔 전가람. [사진 KPGA]

 
포천=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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