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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전 대통령에 출마 신고한 김경수, 입술 꽉 물며 “비껴갈 수 없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6ㆍ13 경남도지사 선거 첫 일정을 시작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쯤 경남지역 지방선거 출마자와 지지자 등 150여 명이 연호와 박수를 보내는 가운데 다소 굳고 결의에 찬 모습으로 묘역에 들어섰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앞에 선 김 의원은 하얀 장갑과 하얀 국화꽃을 받아든 순간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듯 입술을 깨물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정순씨가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정순씨가 울먹이고 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정순씨가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정순씨가 울먹이고 있다. [뉴스1]

헌화장에서 헌화ㆍ분향한 뒤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로 이동한 김 의원은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큰절을 올렸다. 김 의원은 애써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이었고, 부인 김정순씨는 울음을 참는 듯 장갑 낀 손으로 두 번 코를 감싸 쥐기도 했다.
 
김 의원은 방명록에 “대통령님과 함께 세웠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 경남에서 반드시 이루어내겠습니다. 대통령님 보고 싶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고 “2018. 4. 20. 대통령님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로 마무리했다.  
 
20일 오전 김경수 의원이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김 의원 부부가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일 오전 김경수 의원이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김 의원 부부가 묘소에 참배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기자들이 심경을 묻자 그는 노 전 대통령 추모의 집으로 조성 중인 임시기념관 전면 벽에 붙은 노 전 대통령의 ‘시대는 단 한번도 나를 비껴 가지 않았다’라는 어록을 인용했다. 김 의원은 “아직도 해결해야 될 시대적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이번 지방선거가 저에게도 비껴갈 수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김경수 의원이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김 의원 부부가 묘소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일 오전 김경수 의원이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김 의원 부부가 묘소에서 큰절을 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또 “아직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들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며 “이번 지방선거는 노무현 대통령께서 평생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지역주의 극복, 건강한 경쟁이 있는 정치, 국가 균형발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이란 과제들, 그런 꿈이 이뤄질 수 있는 선거로 치러져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20일 오전 김경수 의원이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송봉근 기자

20일 오전 김경수 의원이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송봉근 기자

 
이어 “(참배하면서) 노 전 대통령께서 가지고 계셨던 꿈을 경남에서부터 하나하나 실현해 나가겠다 다짐을 드렸다”며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부터 실현될 수 있도록 꼭 좋은 결과 만들어 내겠다는 약속을 드렸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김경수 의원이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김 의원 부부가 묘소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20일 오전 김경수 의원이 부인 김정순씨와 함께 고 노무현 대통령 묘소 참배를 위해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했다. 김 의원 부부가 묘소 참배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송봉근 기자

김 의원은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 뒤 “열심히 하시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정순씨가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했다. [뉴스1]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부인 김정순씨가 20일 오전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날 경남도지사 출마선언을 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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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