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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선호, "월드챔피언십 잔류 확률 0%를 깨보겠다"

지난 2월14일 오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한국 대표팀 백지선 감독이 평창동계올림픽 조별 예선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월14일 오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남자 아이스하키 한국 대표팀 백지선 감독이 평창동계올림픽 조별 예선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월드챔피언십 잔류 확률 0%를 깨보겠다.”
 
한국남자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새 역사에 도전한다. 백지선(51·영어명 짐 팩)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다음달 4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에서 열리는 2018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에 출전한다.  
 
세계선수권 4부리그를 맴돌던 한국은 2014년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 백지선 감독 부임 후 승격을 거듭했다. 지난해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우승을 차지해 사상 처음으로 1부리그로 올라왔다. 한국(세계 18위)은 조별리그 B조에 캐나다(1위), 핀란드(4위), 미국(6위), 독일(7위), 노르웨이(9위), 라트비아(13위), 덴마크(14위)와 함께 속했다.  
 
한국은 B조 8개국 중 7위 안에 들어야 월드챔피언십에 남을 수 있다. 2승 이상을 거둬야 잔류가 가능하다. 하지만 IIHF가 현행 세계선수권 포맷을 확정한 2012년 이후 디비전1 그룹A(2부리그) 승격팀이 월드챔피언십에 잔류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지난 2월1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한국 대표팀 감독(맨오른쪽)이 평창동계올림픽 조별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월11일 오후 강원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백지선 남자 아이스하키 한국 대표팀 감독(맨오른쪽)이 평창동계올림픽 조별 예선을 앞두고 훈련을 하면서 선수들에게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23일 훈련지 슬로바키아 출국을 앞둔 대표팀은 20일 안양빙상장에서 자율훈련을 했다. 슬로바키아로 합류하는 귀화선수들을 제외하고, 토종선수들은 실전을 방불케하는 훈련을 펼쳤다.  
 
백지선 감독은 훈련 후 “목표는 톱 디비전 잔류다. 그동안 2부리그 승격팀의 생존 확률은 0%였다. 역사를 바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평창올림픽에서 세계 6위 체코(1-2패), 세계 4위 핀란드(2-5패), 세계 1위 캐나다(0-4패)를 맞아 선전했다. 월드챔피언십에는 평창올림픽에 불참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선수들이 출전한다.
 
NHL 2시즌 연속 포인트왕 캐나다의 코너 맥데이비드(21·에드먼턴), 스탠리컵을 3차례 제패한 미국의 패트릭 케인(시카고 블랙호크스)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선수 25명 연봉을 모두 합해도 맥데이비드 연봉(160억원)의 1/3도 안된다. 더욱 힘겨운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15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한국 대 체코 경기에서 한국 조민호가 올림픽에서 첫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15일 오후 강릉시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A조 예선 한국 대 체코 경기에서 한국 조민호가 올림픽에서 첫 골을 터뜨리고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올림픽 체코전에서 한국남자아이스하키 사상 첫 골을 터트린 조민호(31·안양 한라)는 “최근 휴식기에 한라 선수들과 미국에 가서 NHL 애너하임-산호세전을 보고왔다. NHL 선수들은 이름만 들어도 쟁쟁하다”면서도 “그렇다고 우리가 주눅들거나 위축될 필요는 없다. 그들과 한 얼음판을 밟는게 중요한게 아니다. 어떤 경기든 이긴다는 마음으로 나서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민호는 “오랜기간 주위에서 ‘한국남자아이스하키는 안된다’고 하셨다. 하지만 지난해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등 하나하나 극복해왔다”며 “백지선 감독님이 ‘상어가 피냄새를 맡은 것처럼 상대를 압박하라’고 강조하신다. 객관적 전력이 열세인 만큼 팀 플레이로 상대를 괴롭혀보겠다. 덴마크, 노르웨이전이 분수령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수 이돈구(30·안양 한라) 역시 “게임에서나 보던 선수들을 상대하게 됐다. 상대는 분명 우리보다 레벨이 높다. 우리는 팀플레이로 맞서겠다”고 말했다. 
 
안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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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