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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체방크 37조원 이체 오류...몇분안에 발견돼 손실은 없어

 독일 최대은행 도이체방크에서 37조원의 계좌 이체 오전송 사고가 발생했다. 금융 손실은 없었지만, 신뢰도에 타격이 예상된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건물. [AP=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이체방크 건물. [AP=연합뉴스]

 
 20일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도이체방크는 지난달 말 일일 담보 조정 처리 과정에서 유럽 파생상품거래소인 유렉스(EUREX) 계좌로 280억 유로(약 36조9000억원)를 잘못 보냈다. 
 
 찰리 올리비에 도이체방크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운영상의 실수였다”며 “오류는 몇 분 안에 확인돼 해결했다. 오류가 일어난 원인을 철저히 검토하고 재발을 막기 위한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은행 측은 이로 인해 금융 손실은 없었다고 전했다.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도이체방크에게 이번 사고는 또 다른 타격이 될 전망이다.  
 디터 하인 페어리서치 애널리스트도 “이런 대규모 착오 송금 사건이 발생하는 것은 은행의 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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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체방크는 장기간 실적 부진에 책임을 물어 이달 초 존 크라이언 최고경영자(CEO)을 경질했다. 크라이언 CEO는 재임중 리스크 관리 시스템 구축에 공을 들였었다. 
 블룸버그는 “(물러난) 크라이언 CEO가 자랑스럽게 여겼던 은행의 위험 관리 프로세스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는 지난해 은행이 자기 계정으로 거래하는 것을 금지한 볼커 룰을 위반한 이유 등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1억5700만 달러(약 1678억원)에 달하는 벌금을 내기도 했다. 
 황수연 기자 ppangsh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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