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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안지만 前투수, 파기환송심서도 ‘집행유예’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연합뉴스]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연합뉴스]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개설 연루 혐의로 기소된 전 삼성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씨가 파기환송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받았다.
 
20일 대구지법 형사항소2부(허용구 부장판사)는 안 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안 씨는 필리핀에서 운영되는 해외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돈을 투자해 달라는 친구 부탁을 받고 지난 2016년 2월 두 차례에 걸쳐 2억 원을 송금한 혐의로 기소됐다.
 
안 씨가 송금한 돈 중 1억6500만 원이 이 사이트의 운영자금으로 쓰였다. 검찰은 불법 도박사이트 관련 수사 중 안 씨 자금이 흘러든 정황을 포착했다.
 
파기환송심 재판부는 안 씨가 도박사이트 개설 공범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원심과 마찬가지로 증거들을 종합할 때 공모 혐의가 인정된다며 공동정범에 해당한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결했다.
 
도박개장죄 부분에 대해서는 “추가 증거가 제시되지 않았고, 대법원 파기환송 취지를 인정해 무죄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따른 사회적 폐해가 커 엄벌이 필요한 점, 프로야구 선수로서 불법 행위에 가담한 점, 도박 혐의로 두 차례에 처벌된 전력이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취득한 이득이 1000만 원에 불과하고, 실제 운영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은 점 등은 참작했다”고 덧붙였다.
 
안 씨는 앞서 검찰 조사와 재판 과정에서 자신은 도박사이트 운영 등에 관여하지 않았고, 명확한 수익금 분배 약정도 없었으며 도박 사이트 운영 공범으로 가담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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