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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운명의날] 이사회 왜 오후 8시에 열리나

20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실이 자리한 부평공장 본관 앞. 인천 = 문희철 기자.

20일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실이 자리한 부평공장 본관 앞. 인천 = 문희철 기자.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20일 아침 7시(미국 현지시간) 한국GM 이사회를 개최한다. 한국 시간으로 20일 저녁 8시다.  
 
GM이 자국 시간 기준 이른 새벽부터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이사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이사진이 거주하는 국가가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20일 이사회에 참석하는 이사를 기준으로, 9인의 사외이사 중 4명은 한국에서 거주하며, 3명은 남아메리카(브라질), 1명은 미국, 1명은 중국 사업장에서 근무 중이다. 3개 국가의 시차를 고려할 때 가장 무난한 시간이 한국 시간으로 저녁 8시다. 한국GM 이사회가 매번 저녁 8시에 열렸던 배경이다.
 
특히 20일 이사회가 열리는 이유는 지지부진한 한국GM 노사협상을 더 이상 기다려줄 수 없다는 의중이 깔려있다. 다시 말해 한국GM 노사가 11차 교섭에서 잠정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하겠다는 뜻이다.
 
 
한국GM 이사회 정족수는 한국GM 대표이사 1명을 비롯해 5명의 비상무이사와 4명의 사외이사 등 10명이다. 이중 한국GM 최대주주인 GM은 한국GM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를 비롯해 5명의 비상무이사와 1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또 투표권은 없지만 감사 역시 GM이 선임한다. 다만 제프리 존스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가 지난 13일 사외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GM이 선임할 수 있는 사외이사는 공석이다.  
 
2대 주주인 KDB산업은행은 3명의 사외이사를 선임할 수 있으며, 3대 주주인 중국 상하이자동차는 1명의 비상무이사를 선임할 권한이 있다.
 
이사회가 열리는 20일 오후 8시까지 한국GM 노사가 잠정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한국GM 이사진은 법정관리를 의결할 전망이다. 한국GM 관계자는 “노사교섭 부결 이후 한국GM 이사회가 열린다면 법정관리 의결 가능성이 99%”라고 말했다.
인천 = 문희철 기자 report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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