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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중 출산한 첫 美 상원의원…생후 10일 아기 안고 등원

미국 민주당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이 19일 생후 10일 된 딸과 함께 표결을 위해 의사당에 등원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이 19일 생후 10일 된 딸과 함께 표결을 위해 의사당에 등원했다. [EPA=연합뉴스]

미국 상원 의사당에 최초로 생후 10일 된 신생아가 등원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미 민주당 태미 덕워스(50·일리노이) 상원의원이 지난 9일 출산한 딸 마일리 펄 보울스비와 함께 의사당에 출석했다고 보도했다.
현직 상원의원 중 최초로 임기 중 출산한 그는 현재 출산휴가 중이다. 이날은 미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 브라이드스타인 국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 표결에 참석하기 위해 등원했다.
 
미 하원은 어린이의 의사당 출입을 허용하고 있지만 상원은 금지해 왔다. 이 때문에 덕워스 의원은 출산 전 아이와 함께 출석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며 동료 의원들을 설득했다.  
이에 지난 18일 상원은 의사당 내 영아가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 변경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WP는 임기 중 의원이 출산하는 드문 사례를 위해 규정을 변경할 필요가 있는지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이런 변화가 일어난 것은 승리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19일 딸과 함께 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는 민주당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AFP=연합뉴스]

19일 딸과 함께 의사당에 들어서고 있는 민주당 태미 덕워스 상원의원. [AFP=연합뉴스]

 
이날 휠체어를 탄 덕워스 의원이 딸을 무릎 위에 앉혀 의사당에 등장했을 때 박수가 쏟아졌고, 미치 매코널 상원대표 등 동료 의원들이 아기를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고 WP는 전했다. 덕워스 의원은 “만장일치로 동의해 준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태국에서 출생한 중국계 미국인인 덕워스 의원은 여성이자 아시아계 첫 미 육군 헬기 편대장으로 2004년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다. 이때 추락사고로 두 다리를 잃었고 오른팔에 장애가 생겼다. 
2012년 일리노이주에서 최초로 아시아계 미국인 하원의원으로 당선됐으며 2014년 재선했다. 2016년 상원의원이 됐다.
지난 1월엔 한국을 방문해 정경두 합참의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났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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