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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와 헷갈려” 國名 바꾼 아프리카 왕국 스와질랜드

스와질랜드 국왕 음스와티 3세. [위키피디아]

스와질랜드 국왕 음스와티 3세. [위키피디아]

아프리카 남동부의 절대 왕국 스와질랜드가 국명(國名) 변경을 전격 발표했다. 
영국 BBC는 스와질랜드의 전제군주인 음스와티 3세가 지난 18일(현지시간) “국명을 이스와티니 왕국(Kingdom of eSwatini)으로 바꾼다”고 선언했다고 19일 보도했다. 독립 50주년과 국왕의 50번째 생일을 축하하는 자리에서다. 새 국가명인 이스와티니는 인구의 약 90%를 차지하는 ‘스와지족의 땅’이라는 의미다.  
 
BBC에 따르면 이날 국명 변경은 갑작스럽게 이뤄졌지만, 음스와티 3세는 최근 수년간 유엔총회 등 국제무대에서 스와질랜드 대신 이스와티니라는 이름을 사용해 왔다. “해외에 나갈 때마다 사람들이 우리를 스위스(Switzerland)라고 착각한다”는 것이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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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약 110만 명. 2017년 국제통화기금(IMF) 통계에 따르면 1인당 GDP는 약 3432달러다. 
전 세계에서 최고의 에이즈 감염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악명 높은데, 2012년 미 중앙정보국(CIA) 팩트북에 따르면 성인의 25.8%가 감염자다. 이 때문에 기대수명도 매우 낮아 남성은 54세, 여성은 60세에 불과하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2년 스와질랜드 사망 원인의 62%는 에이즈라고 발표한 바 있다.  
 
무엇보다 스와질랜드를 유명하게 만든 건 왕실의 일부다처제다. 현재 음스와티 3세에겐 15명의 왕비가 있으며 그의 부친인 소부자 2세의 경우 통치 기간 중에만 왕비가 125명 있었다는 것이 공식 기록이다.  
스와질랜드 국기.

스와질랜드 국기.

한편 BBC는 국왕 개인의 생각으로 하루아침에 국가 이름이 바뀌자 국민이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제난 등 시급한 문제에 더 신경 써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당 활동 금지, 여성 차별 등 인권 문제로도 국제적 비난을 받고 있다고 BBC는 지적했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g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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