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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서초 이어 송파·강동 집값 하락

한국감정원 아파트 가격 동향
서울 강남·서초구에 이어 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6일 기준) 송파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해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32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강동구 역시 전주 대비 0.02% 내리면서 30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남구는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0.01%)에 이어 2주 연속 집값이 내렸다.
 
이달 둘째·셋째 주 연속 하락했던 서초구는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 4구 전체로 보면 0.02%로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강남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강남권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그래픽=심정보 shim.jeongbo@joongang.co.kr]

서울 전체로는 지난주보다 0.05% 상승했다. 전주(0.06%)보다 오름폭이 다소 줄었다. 서울에선 동작구(0.27%)가 가장 많이 올랐다. 성북구(0.17%), 마포구(0.13%), 영등포구(0.11%)가 뒤를 이었다. 강여정 부장은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역세권을 중심으로 직장인 수요가 몰렸고 정비사업 호재로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렸다. 수도권은 0.03% 상승했고, 지방은 0.08% 내리며 전주(-0.09%)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0.28%)이 가장 많이 올랐고 평택(-0.06%), 화성(-0.04%) 등지는 약세를 보였다. 지방에선 대구(0.07%)의 상승 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울산(-0.23%), 충북(-0.21%), 경남(-0.2%), 충남(-0.12%) 등지는 지역 경기 침체와 입주 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한편, 올 1분기 서울·수도권은 주택 거래가 급증했지만, 지방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3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23만282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만9333건)보다 16.8% 증가했다. 서울의 매매량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1분기 서울에선 5만6914건이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76.4% 증가했다. 정부 규제가 집중된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서 손바뀜이 많았다. 1분기 강남 4구 주택 거래량은 1만1786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4.4% 증가했다. 수도권은 43% 늘었고 지방은 5.8% 줄었다.
 
1분기에 서울·수도권 주택 거래량이 급등한 것은 이달 1일부터 시행된 양도세 중과를 앞두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쏟아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 팀장은 “똘똘한 집 한 채로 옮겨가려는 다주택자들이 집을 내놨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4월 들어 강남권 아파트 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고, 대출 제한과 금리 인상, 지방 경기 침체 등으로 4월 이후에는 주택 매매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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