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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6세기 조선 분청사기 33억원에 낙찰 기록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보다 33억원에 낙찰된 조선 분청사기편호. [사진 크리스티]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예상보다 33억원에 낙찰된 조선 분청사기편호. [사진 크리스티]

일본인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 초기 '분청사기편호'가 미국 경매에서 분청사기 경매 최고가인 33억 원에 낙찰됐다. 19일 크리스티 코리아에 따르면 이 분청사기는 18일(현지시간) 크리스티 뉴욕에서 열린 '일본과 한국 예술' 경매에서 313만2500달러(수수료 포함·한화 33억2500만 원)에 낙찰됐다. 작품의 예상 응찰가는 15만~25만 달러였다. 그러나 경매에서 치열한 경합이 벌어지며 예상가보다 약 20배가 넘는 금액으로 낙찰된 것이다. 
 
 분청사기편호는 임진왜란 이전인 15~16세기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23.5cm 높이에 몸체 양면이 납작한 병이다. 도교의 영향을 받은 작품으로 보이며, 유영하는 물고기와 기하학무늬가 앞뒤에 새겨져 있다. 1996년 호암갤러리에서 열린 '조선전기 국보전'에도 나온 작품이다. 일본의 유명 컬렉터인 고토 신슈도가 소장하다가 이번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 내놓았다. 크리스티 코리아 이학준 대표는  "임진왜란 이전에 만들어졌음에도 문양 등에서 현대적인 미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고미술 감정가인 이동천 박사는 "그동안 한국 고미술품이 그 가치에 비해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저평가됐다"며 "앞으로도 한국 고미술품이 제 가치를 새롭게 평가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에는 한국 미술품 32점이 나왔으며 이 중 75%가 낙찰됐다. 한국 작품 경매 총액은 498만 7625달러(52억 9680만원)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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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주 기자 julee@joon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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