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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1분기 9682억원 순익...리딩뱅크 '굳히기' 들어갔다

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올렸다.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탈환한 리빙뱅크 왕좌 굳히기에 들어갔다.
 
KB금융그룹은 19일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968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1.3%(981억원), 직전 분기보다는 무려 74.9%(4145억원) 증가했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연합뉴스]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 [연합뉴스]

 
사상 최대 실적의 비결은 금융그룹의 핵심 수익원인 이자 수익이 늘어난 덕이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14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9%(2948억원) 증가했다. 우량 중소기업 대출 위주로 대출 규모가 늘고,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순이자마진(NIM)이 개선된 덕이다. 1분기 NIM은 전분기보다 0.02%포인트 높아진 2%를 기록했다.
 
반면, 비용은 줄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2016년 말 기준 총 임직원은 1만9941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1만7349명이다. 1년새 2592명이 은행을 떠났다. 지난 1분기 종업원 급여 명목으로 9342억원이 지출됐는데, 전분기(1조2929억원)보다 27.7%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수익성 지표는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이익률(ROA)는 0.8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1.45%를 달성했다. 전분기보다 각각 0.36%포인트, 4.91%포인트 개선됐다. 성과금 분배, 희망퇴직 등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지난해 4분기를 빼면 2017년 이후 줄곧 ROE 1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순수수료 수익은 6289억원을 기록, 분기 최초로 6000억원을 웃돌았다.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증권업 수입 수수료가 늘고, 신탁수수료가 확대된 덕이다. 이에 더해 은행 명동사옥 매각으로 115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생겼다.  
 
신한금융그룹ㆍ하나금융그룹과 우리은행은 20일 실적을 발표한다.
 
고란 기자 ne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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