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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대한항공 블라인드 사용자 98% “연차 사용 제한당했다”

[사진 블라인드]

[사진 블라인드]

현직 대한항공 승무원 98%가 “연차 사용을 제한당했거나 제한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직장인 익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라인드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항공업계 현직자 1002명을 대상으로 ‘승무원 근무실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사진 블라인드]

[사진 블라인드]

‘연차 사용을 제한당했거나 제한을 목격한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92.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중 대한항공 승무원의 답변 비율은 98%에 달했다. 이어 에어부산과 진에어(94%), 티웨이항공(88%), 아시아나(87%)가 뒤를 이었다.  
 
[사진 블라인드]

[사진 블라인드]

블라인드에는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자신을 ‘대한항공 승무원의 남편’이라고 밝힌 한 유저는 “팀원이 병가를 내면 팀원 전체의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판매 실적을 올리기 위해 승무원들에게 기내 판매 물품을 강매한다” “연월차 휴가를 매달 신청해도 무시되고 한 번이라도 나오면 기뻐해야 하는 어이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최근 승무원의 피로 관리 필요성이 연이어 대두 되자 국토교통부는 조종사와 승무원 휴식시간을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한 근무시간 개선안을 내놨다.  
 
[사진 블라인드]

[사진 블라인드]

그러나 ‘승무원 피로 경감을 위한 근무시간 개선방안에 만족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7.9%가 “전혀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 22.3%를 합하면 80%가 넘는다.  
 
국토부가 내놓은 개선안은 권고나 협의를 통해 휴식시간을 확대하고 인력을 보충하는 데 머물러 있어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나오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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