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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d “구직자 못구해 어려움…무역갈등 우려는 증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18일(현지시간) 최근의 경제상황에 대해 “완만하게 경기 확장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무역갈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Fed가 발표한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을 통해서다. 올해 들어 세번째 베이지북이다. 매년 8회 발행되는 베이지북은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관할지역의 흐름을 평가한 것으로,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기초 자료로 쓰인다. 표지 색이 베이지여서 베이지북으로 부른다.
베이지북. [사진 Fed]

베이지북. [사진 Fed]

 
베이지북에 따르면 12개 가운데 9개 지역에서 무역갈등에 대한 우려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기업가들은 철강ㆍ알루미늄 관세로 전반적인 철강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을 우려했다. 또 중국에서 생산량의 75%를 공급받는 장난감 업체들의 불안감이 컸다. 농업이 주력인 지역에서는 중국이 앞으로 농산물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것을 걱정했다.
 
이전 베이지북에 한 번도 들어가지 않았던 ‘관세’라는 단어가 이번 베이지북에는 36차례나 쓰였다.  
 
실제 무역갈등을 촉발시킨 철강ㆍ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물가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보고됐다.
 
Fed는 “폭넓은 지역에서 철강제품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특히 일부 철강값의 가파른 상승세가 나타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보스턴 지역에서는 중국산 호일 가격이 세배로 뛰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필라델피아 연은은 “목재와 석고판의 경우 두 자릿수의 가격 인상이 있었다고 하며, 철강과 철근 콘크리트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고용 성장에 기반한 경기 확장세가 뚜렷했다. 특히 클리블랜드 지역에서는 기업들이 구직자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였다. 아칸소 지역에서도 건설 노동자와 기계 숙련공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됐다.
 
고용시장에서는 완전고용에 가까운 상태가 지속됐다. 특히 고숙련 직종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나타났다고 Fed는 밝혔다. 그러나 희한하게도 임금상승률은 가파르지 않고 완만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지난 2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해, 지난해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대표적인 업적으로 내세우는 세금 감면에 대한 언급은 많지 않았다고 Fed는 설명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베이지북의 내용을 종합했을 때 물가상승률이 Fed가 목표로 하는 2%를 향해 속도감 있게 다가서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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