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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갑질은 불공정 적폐”…조현민 겨냥?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청와대사진기자단]

경찰이 조현민(35) 대한항공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을 수사 중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갑질 문화에 대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2차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반부패 기준은 변화하는 국민 눈높이로, 그간 관행으로 여겼던 것도 국민이 용납하지 않으면 개선해야 한다”며 “민간·공론을 막론하고 뿌리 깊게 만연한 갑질 문화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갑질 문화는 채용 비리와 함께 국민 삶과 자존심을 무너뜨리는 불공정 적폐로, 국민 눈높이와 제도·관행 괴리가 아주 큰 분야”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공이든 민간이든 우월적 지위를 내세워 상대를 무시하거나 인격모독을 가하거나 부당한 요구나 처우를 하는 것은 이제 국민이 용납하지 않는다”며 “이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이에 맞는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민간의 인격모독’에 대해 언급한 것은 최근 논란이 되는 조 전무를 겨냥해 재발방지책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이날 조 전무가 광고팀장 A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물을 뿌린 것으로 알려진 광고대행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19일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당시 회의 녹음 내용과 회의 참석자들이 주고받은 문자 내용, 휴대전화를 확보해 회의 이후로 말맞추기나 회유·협박 시도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조 전무가 회의 참석자들에게 매실 음료를 뿌렸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나 유리컵을 던지는 행동을 했는지는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만약 유리잔을 전진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특수폭행죄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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