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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강동마저…강남 4구 아파트값 2주 연속 하락

서울 강남·서초구에 이어 송파·강동구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다. 이로써 연초 부동산 시장 과열을 주도했던 강남 4구 집값이 모두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잠실의 한 중개업소에 급매매를 알리는 매물들이 붙어 있다.

서울 잠실의 한 중개업소에 급매매를 알리는 매물들이 붙어 있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4월 셋째 주(16일 기준) 송파구 평균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1% 하락해 지난해 8월 마지막 주 이후 32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동구 역시 전주 대비 0.02% 내리면서 30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는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0.01%)에 이어 2주 연속 집값이 내려갔다. 이달 둘째·셋째 주 연속 하락했던 서초구는 보합을 유지했다. 강남 4구 전체로 보면 0.02%로 내리며 2주 연속 하락했다.
 
강여정 한국감정원 주택통계부장은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도자는 매물을 다수 회수하고, 매수자는 추가적인 가격 하락 기대로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강남 일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강남권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전주 대비)

4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전주 대비)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3% 하락하며 4주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서울은 0.05% 상승해 지난주(0.06%)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수도권은 0.03% 상승했고, 지방은 0.08% 내리며 전주(-0.09%)보다는 하락 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이 뚜렷했다. 서울은 한강을 기준으로 강북(-0.03%)보다 강남(-0.09%)이 하락 폭이 컸다. 강북지역에서는 정비사업 호재와 출퇴근 수요가 몰린 성북구(0.17%), 마포구(0.13%), 동대문구(0.1%)가 많이 올랐고, 성동구(-0.08%)와 노원구(-0.04%)는 재건축 단지와 노후 아파트를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강남지역에서는 동작구(0.27%)와 영등포구(0.11%)가 올랐고, 강남구(-0.05%)의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강여정 부장은 “동작구와 영등포구는 역세권 직장인 수요와 정비사업 호재로 상승했지만, 매수 문의가 줄고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한 강남구는 하락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감정원

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성남 분당(0.28%)이 가장 많이 올랐다. 강남에 쏠렸던 투자 수요가 분당 지역으로 분산됐고, 기업의 입주가 늘고 있는 판교 등 배후 수요가 풍부해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이 증가한 평택(-0.06%), 화성(-0.04%)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지방은 대구가 특히 눈에 띈다. 대구 평균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7% 올랐다. 학군 수요와 신규 브랜드 아파트 분양 영향으로 과열 양상을 보이는 수성구가 0.32% 오르면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광주도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0.02% 상승했다. 울산(-0.23%), 충북(-0.21%, 경남(-0.2%), 충남(-0.12%) 등지는 지역 경기 침체와 입주 물량 증가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김태윤 기자 pin2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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