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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장애인 267만명...“절반은 노인, 넷 중 하나는 혼자 산다”

우리나라의 추정 장애인구 수는 267만 명이며, 이 가운데 절반은 65세 이상 노인, 넷 중 하나는 홀로 사는 1인 가구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의날(20일)을 맞아 2017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장애인복지법에 근거한 조사로 1990년 이후 8번째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장애 인구는 267만명으로, 이 가운데 등록 장애인은 255만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장애 출현율은 5.4%로 인구 1만 명 중 539명이 장애인으로 나타났다. 장애 발생 원인은 사고ㆍ질환 등 후천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비율이 88.1%다.
 
장애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이 절반 가까운 46.6%로, 2000년(30.3%)에 비해 고령화 추세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또 장애인 가구의 26.4%는 1인 가구로 조사됐다.
 
장애인 상당수는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만 19세 이상 장애인 중 고혈압, 허리ㆍ목통증, 골관절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는 비율은 81.1%에 달했다. 장애인 1인당 평균 2.2개의 만성질환을 가지고 있었다. 또 자신의 건강상태가 ‘좋음 또는 매우 좋음’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4.9%로, 전체 인구(31%)의 절반 수준이었다. 우울감을 경험하는 비율은 18.6%, 자살을 생각하는 비율은 14.3%로 2014년(각각 24.5%, 19.9%)에 비해 낮아졌다. 하지만 전체인구에 비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또 만 65세 이상 장애노인의 우울감 경험률은 19%, 자살 생각률은 15.2%로 더욱 높게 나타났다.  
 
장애인의 82.3%는 자신의 장애에 대한 치료ㆍ재활ㆍ건강관리를 포함해 정기적으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17.2%는 최근 1년간 병의원에 가고 싶을 때 가지 못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체 인구의 연간 미충족 의료율(8.8%)의 2배 수준으로 장애인-비장애인과의 의료 격차가 상당했다.
 
한편 장애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42만1000원으로 조사됐다. 자신의 경제 상태에 대해 중ㆍ상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38.5%였다. 여전히 전체 장애인의 61.5%는 자신의 가정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구로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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