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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축구팬 ‘인종차별 폭언’ 확인…FIFA, 징계절차 착수

지난달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서 프랑스의 폴 포그바(왼쪽)와 러시아의 콘스탄틴 라우시가 공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 포그바는 이 경기에서 러시아 팬들에게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들었다.[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서 프랑스의 폴 포그바(왼쪽)와 러시아의 콘스탄틴 라우시가 공을 놓고 경합하고 있다. 포그바는 이 경기에서 러시아 팬들에게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들었다.[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이 러시아 관중의 인종차별 행위를 이유로 러시아축구협회 징계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두 달도 남지 않은 상황이라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지난달 28일 러시아-프랑스의 평가전에서 프랑스 선수들을 향한 인종차별적 구호가 있었기에 FIFA가 러시아축구협회 징계 수순을 밟기로 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양팀 선수들이 같은달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케메로포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지난달 28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러시아와 프랑스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에서 양팀 선수들이 같은달 25일 러시아 시베리아 케메로포시 쇼핑센터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하고 있다,. [상트페테르부르크 AP=연합뉴스]

당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러시아 관중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인종차별적인 폭언을 퍼부었다. 경기에서 포그바는 1골, 1어시스트를 올리며 프랑스의 3 대 1 완승을 이끌었다. 프랑스는 경기 직후 포그바를 향한 인종차별 행위를 확인했고, 로라 프레셀 프랑스 체육장관은 “국제사회가 용인할 수 없는 행위는 종식돼야 한다”며 FIFA에 징계를 요구했다.  
 
당일 경기 보고서를 입수하고 경기 감독관의 의견을 듣는 등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증거를 수집한 FIFA는 최근 러시아 팬들의 인종차별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FIFA는 러시아축구협회 징계절차를 밟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인종차별행위에 대한 처벌 규정 강화 계획을 밝힌 FIFA는 오는 6월 러시아월드컵 개막에 앞서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러시아축구협회를 징계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팬들은 지난해 9월 리버풀-스파르타크 모스크바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스리그에선 보비아데카니(리버풀)가 흑인이라는 이유로 폭언을 퍼부었고, 2016년엔 당시 아스널 소속이던 가나 출신 에마뉘엘 프림퐁을 “원숭이”라고 놀리는 등 인종차별적 언행으로 물의를 빚어왔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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