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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文 대통령 ‘비방댓글은 양념’ 발언, 드루킹 도움 알고 한 것”

18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 JTBC 캡처]

18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사진 JTBC 캡처]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전 당원의 댓글조작 사건, 이른바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 당시 드루킹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는 손석희 앵커의 진행으로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4인 긴급토론회가 열렸다.
18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사진 JTBC 캡처]

18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김동철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사진 JTBC 캡처]

이날 토론회는 '김기식 드루킹 논란서 남북정상회담까지'를 주제로 오후 9시 20분부터 10시 50분까지 90분 동안 진행됐다.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정의의 의원 모임 노회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토론회 마무리 발언에서 “문 대통령이 대선 경선이 끝난 뒤 댓글 조작, 문자 폭탄에 대해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이라고 말했다. 당시에는 이해가 안 갔는데, 이제는 그 뜻을 알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17년 4월 종합편성채널 MBN에 출연해 ‘문자폭탄’ ‘18원 후원금’ ‘상대후보 비방 댓글’에 대해 “우리의 경쟁을 더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양념’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회자가 '18원 후원금, 문자폭탄, 상대후보 비방 댓글 등은 문 후보 측 지지자 측에서 조직적으로 한 것이 드러났다'고 묻자 "그런 일들은 뭐 치열하게 경쟁하다 보면 있을 수 있는 일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드루킹은 지난 대선 때부터 민주당과 문 대통령을 도왔다”며 “문 대통령이 드루킹 같은 사람들한테 도움을 받았다는 것을 알지 않았다면 저런 말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고 싶다면 설령 자신이 관련된 적폐라도 국민에게 이실직고하고 야당에게 도움을 청해라. 그러면 확실하게 돕겠다”면서 “하지만 지금처럼 이렇게 국정운영을 한다면 우리는 문재인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우원식 원내대표는 “드루킹이 (정치인을) 돕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누구든지 도울 수 있다”면서 “다만 지난번 댓글(이명박·박근혜 정권의 댓글 사건)하고는 다르다. 국정원·경찰 등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나서서 조직을 이용해서 (댓글 조작에) 나서는 것이 문제다. 이 두 가지를 똑같이 보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18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사진 JTBC 캡처]

18일 밤 JTBC 뉴스룸에 출연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 의원 모임 원내대표.[사진 JTBC 캡처]

이날 김동철 원내대표는 토론회 내내 드루킹 사건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과 (당시)바른정당 사이에서 고소, 고발을 취하할 때, 당 관계자만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민주당이 김모(필명 드루킹)씨의 고발 또한 취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는 드루킹과 민주당이 얼마나 관계가 깊은 지 반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드루킹과 관계를 부인하며 반박하는 모습은 적반하장”이라며 “우리는 '드루킹'의 실명을 전혀 몰랐기에 특정 이름이 아니라 '드루킹'을 대상으로 고발했다. 그런데 그의 고소를 취하했다는 건 민주당에서 '드루킹'을 알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노회찬 원내대표는 “드루킹 사건은 정확하게 딱 두 가지”라며 “정확한 것은 어제 날짜로 조사가 끝나서 기소됐다. 배후가 없다는 것도 확인됐다. 여당에 불리한 댓글 활동을 하면서 여당의 지시를 받았을 리 없다”고 반박했다.
 
노 원내대표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것은 대선 당시 드루킹 일당이 어떤 일을 했느냐는 것. 이 부분은 증거 하나 나온 게 없다. 그런데 이런 소설 저런 소설이 떠돈다. 무슨 신춘문예 하나?”라며 “논란이 있을 수 있고 수사를 하고 있으니까 결과를 가지고 논의를 하면 될 일. 이거 때문에 국회를 파행시키느냐”고 비판했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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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