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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하지 말았어야 했다” 슐츠 스타벅스 회장이 밝힌 속마음

하워드슐츠 스타벅스 회장(왼쪽)과 지난 12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서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경찰 모습(오른쪽) [중앙포토, 유튜브 캡처]

하워드슐츠 스타벅스 회장(왼쪽)과 지난 12일 미국 필라델피아의 한 스타벅스 매장서 흑인 남성을 체포하는 경찰 모습(오른쪽) [중앙포토, 유튜브 캡처]

스타벅스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하워드 슐츠(64) 스타벅스 회장이 방송에 출연해 이번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2016년까지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를 맡은 슐츠 회장은 스타벅스의 산증인으로 알려졌다.
 
현 CEO 케빈 존슨에게 일선 경영을 물려주고 스타벅스 회장 자리를 맡으며 2020년 미 대선의 민주당 잠룡으로 꼽히기도 한다. 
 
슐츠 회장은 18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디스 모닝'에 나와 "매장 매니저를 만나봤는데, 911 신고를 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털어놨다.  
 
방송에서 그는 지난 12일 필라델피아 시내 스타벅스 매장에서 벌어진 영상을 봤다고 밝혔다.
 
그가 봤다는 영상에는 당시 경찰관 6명이 출동해 가만히 앉아있던 흑인 고객 2명의 수갑을 채워 연행하는 장면이 담겼다.  
 
SNS를 통해 퍼진 이 영상은 인종차별 논란의 시발점이 됐다.  
 
슐츠 회장은 "영상을 보니까 매장 매니저가 무의식적인 편견을 드러냈다고 생각한다"며 "영상에 비친 모습으로는 인종차별(racial profiling)이 아닌지 자문하게끔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매니저는 경찰을 부르면 그 사람들에게 왜 여기 있는지 물어보는 정도가 될 줄 알았던 모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빈 존슨 스타벅스 CEO는 본사가 있는 북서부 시애틀에서 동부 필라델피아로 날아와 봉변을 당한 흑인 고객 2명을 직접 만나 사과했다.  
 
존슨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의 '모닝 위드 마리아'에 출연해 "두 신사에게 그들에게 일어난 일에 대해 사과할 기회를 가졌다. 그들은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의 인종차별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에서는 인종차별 항의 시위가 연일 벌어지고 있고, 일부에서는 스타벅스 불매운동도 펼쳐지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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