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셀프디스와 천막농성…'웰빙' 한국당이 달라졌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낙마로 기세가 오른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을 계기로 정국 주도권 잡기에 나서고 있다. 무기한 천막 농성에 돌입하는 강공책과 함께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셀프디스를 펴는 강온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있다. [중앙포토]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있다. [중앙포토]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국회 본관 앞에서 장외 의원총회를 열고 “(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의 구도가 고영태에서 시작되어 최순실로 이어진 국정농단 사건과도 놀랄 만큼 빼다 박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 때의 일을 언급했다. 이어 “검찰은 지난 2012년 대선 댓글조작 사건에는 국정원 출신 6명을 구속하고 30여명을 수사했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사건도 언급했다. 
 
한국당으로선 아킬레스건인 두 대통령의 부정적인 일들을 모두 스스로 꺼낸 셈이다. 한국당은 최근 당 회의실에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라는 문구의 대형 걸개를 설치하기도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문구의 배경 그림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오른쪽)가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는 문구의 배경 그림을 공개했다. [연합뉴스]

자신의 치부를 과감히 드러내는 셀프디스 행보는 여태 한국당의 모습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다. 이에 대해 한국당 관계자는 “전임 대통령이 구속된 마당에, 우리도 실책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래야 현 정부에서 일어난 일들을 성역없이 비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제가 된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라는 문구는 지난주 김 원내대표가 직접 작성했다고 한다.
 
셀프디스와 함께 한국당은 국회 앞에서 천막 농성도 이어가고 있다. 17일부터 김 원내대표를 필두로 의원들이 순차적으로 천막을 지키는 무기한 철야 농성이다. 이는 지난 2004년 한나라당(한국당 전신)의 천막당사 리더십을 환기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당시 차떼기와 노무현 대통령 탄핵안 가결 역풍으로 위기에 처했던 한나라당은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를 천막당사로 표현하며 민심을 되찾을 수 있었고 총선에서도 나름 선전했다. 

 
이 같은 강온 전략과 관련해 당 관계자는 “지난 1월 평양올림픽 논란 등 정부ㆍ여당의 악재 속에서도 우리 당은 기존 모습과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지지율 흡수에 실패했었다”며 “이번엔 정권의 대안세력으로 우리가 떠오를 수 있도록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kim.junyoung@joongang.co.kr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