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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가 관중을, 관중이 돈을 부른다, NBA는 '황금 시대'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의 경기 모습. 올 시즌 NBA 관중은 2212만455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AFP=연합뉴스]

지난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NBA 플레이오프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의 경기 모습. 올 시즌 NBA 관중은 2212만4559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오클랜드 AFP=연합뉴스]

 2212만4559명. 지난 12일 미국 프로농구(NBA) 사무국이 발표한 2017~18시즌 정규리그 관중 수다. NBA 사무국은 "4년 연속 정규리그로 관중 기록을 경신했다"며 "사상 처음 22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2016~17시즌(2199만7412명)보다 12만7147명 늘었고, 좌석 점유율은 95%를 넘겼다.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7987명이며, 가장 많은 평균 관중을 기록한 건 시카고 불스로 2만776명이다.
 
 한때 미국 프로축구(MLS·메이저리그 사커)에도 밀렸던 NBA가 사상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요즘 NBA 경기를 보면 관중석에서 빈자리를 찾기 힘들다. 미국 스포츠매체 스포팅뉴스가 "NBA는 현재 황금기(golden age)를 보내고 있다"고 전할 정도다.
 
최근 4년 NBA 총관중 변화

최근 4년 NBA 총관중 변화

 
  특히 다른 종목과 비교해 젊은 시청 층 및 관중이 NBA를 좋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미국의 스포츠 비지니스 관련 매체인 스트리트 앤드 스미스 스포츠 비즈니스 저널이 24개 스포츠 리그 및 이벤트의 TV 시청자 평균 연령을 조사했다. NBA는 평균 42세로, MLS(40세) 다음으로 젊었다.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가 49세, 미국 프로풋볼(NFL)이 50세, 메이저리그(MLB)는 57세였다.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는 소셜미디어에서도 NBA에 대한 높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 NBA 사무국은 "소셜미디어 활동량이 8억800만건, 동영상 뷰는 110억 건을 기록했다. 2016~17시즌 이후 NBA 구단의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는 870만명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선수 중에선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가 트위터 4100만명 등 1억명으로 가장 많은 팔로워 수를 기록하고 있다.
 
NBA에서 '커리 파워'는 대단하다. 그는 3년 연속 NBA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AP=연합뉴스]

NBA에서 '커리 파워'는 대단하다. 그는 3년 연속 NBA 유니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AP=연합뉴스]

 
 이처럼 뜨거운 인기와 관심은 관련 상품 판매의 증가와 리그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졌다. 구단 기념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스토어 NBA스토어닷컴 집계에 따르면 올 시즌 기념품 판매는 2016~17시즌보다 25% 증가했다. 인기는 TV 중계권 가격에도 반영됐다. 지난 2016년 ESPN과 TNT 등은 2024~25시즌까지 TV 중계권을 240억 달러(약 25조5000억원)에 구매했다. 이전 계약보다 약 30억 달러 증가한 액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월 "NBA 30개 전 구단 가치를 합치면 10억 달러(약 1조원)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사상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NBA가 큰 관심을 끄는 건 스타들의 활약 덕분이다. 르브론 제임스, 스테판 커리(30·골든스테이트), 러셀 웨스트브룩(30·오클라호마시티), 제임스 하든(29·휴스턴) 등 화려한 플레이를 자랑하는 스타들의 활약이 인기 상승에 한몫했다. NBA 전문인 조현일 SPOTV 해설위원은 "빅맨 위주로 골 밑에서 주로 플레이하던 농구에서, 3점 슛과 다양한 기술이 요구되는 농구로 호흡이 빨라졌다. 덕분에 경기 자체의 재미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마이클 조던, 매직 존슨 등이 활약했던 1980, 90년대에도 NBA는 높은 인기를 자랑했지만, 당시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2000명 안팎이었다. 관중을 몰고 다니는 스타들은 멋진 플레이로 자신의 가치도 끌어올리지만, 구단에도 큰 수익을 안겨준다. 커리는 18일 NBA스토어닷컴이 발표한 시즌 유니폼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그것도 3년 연속이다. 제임스가 2위, 케빈 듀랜트(30·골든스테이트)가 3위에 각각 올랐다. 커리와 듀랜트가 버틴 골든스테이트는 구단 유니폼 판매도 1위다.
 
16일 열린 NBA 플레이오프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포효하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 [USA투데이=연합뉴스]

16일 열린 NBA 플레이오프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포효하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 [USA투데이=연합뉴스]

 
 인기 덕분에 NBA 선수들 몸값도 치솟고 있다. 2017~18시즌 NBA 선수들 평균 연봉은 575만2807달러(약 61억3800만원)다. 직전 시즌(501만2892달러)보다 10% 이상 오른 많은 역대 최고 액수다. 미국 프로스포츠 중에서도 가장 많다. 포브스는 "(리그) 전체 수입은 NFL이 많지만, 선수 개인으로 따지면 NBA가 더 부자"라고 설명했다. 리그의 가치가 더 커지고 구단 수익이 늘어날수록 NBA 선수들의 몸값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조현일 위원은 "NBA에서 유행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스타일의 농구가 쉽게 달라질 것 같지는 않다. 여기에 NBA 사무국이 세계화를 내세워 해외 시범경기, 농구클리닉 등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미국 외 지역의 관심과 인기도 커지고 있다. NBA에 대한 인기는 당분간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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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