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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뒷문은 내가 지킨다, 든든한 임시 마무리 함덕주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두산 마무리 함덕주가 5대4 승리를 확정짓고 포수 양의지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18일 잠실 한화전에서 두산 마무리 함덕주가 5대4 승리를 확정짓고 포수 양의지와 포옹하고 있다. [뉴스1]

완벽하진 않지만 잘 해내고 있다. 두산 임시 마무리 함덕주(23)가 시즌 네 번째 세이브를 챙기며 팀 승리를 지켰다.
 
두산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5-4로 이겼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15승5패를 기록, 2위 SK와 1경기 차를 유지하며 단독선두를 유지했다.
 
짜릿한 승리였다. 두산은 2-4로 뒤진 7회 말 2사 만루에서 김재호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나온 오재원이 적시타를 때려 역전까지 성공했다. 한화의 마지막 반격은 매서웠다. 8회 선두타자 김회성의 안타에 이어 최재훈이 몸맞는공을 얻어 무사 1,2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에게 운이 따랐다. 대타 이용규의 희생번트가 떴고, 2루주자 김회성이 바운드가 된 줄 알고 3루로 달리면서 더블플레이가 됐다. 1사 2,3루가 될 상황이 2사 1루로 바뀌었다.
 
김태형 감독은 정근우의 안타로 2사 1,2루가 되자 박치국을 내리고 함덕주를 마운드에 올렸다. 함덕주는 양성우를 상대로 1볼-2스트라이크로 몰아넣었으나 좌전안타를 맞았다. 2루주자 최재훈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내달렸고, 주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김재환의 송구가 정확하게 포수 박세혁에게 날아갔지만 제대로 포구하지 못했고, 홈충돌 방지 조항을 적용한 것이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결과 박세혁은 정확하게 포구를 했고, 판정은 아웃으로 바뀌었다.
 
함덕주는 9회에도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1사 뒤 호잉의 빗맞은 안타와 이성열의 안타로 1사 1,3루에 몰린 것이다. 하지만 함덕주는 씩씩했다. 하주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이성열에게 2루 도루를 내줬지만 김회성까지 삼진으로 처리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시즌 4세이브. 함덕주는 "9회 위기 상황에서 '(포수 양)의지 형이 1점 줘도 괜찮으니 신경쓰지 말라'고 해서 더 자신있게 던졌다. 주자를 쌓지만 말자는 생각이었다"고 했다. 그는 "내가 위기를 만들었는데 운이 따랐고, 재환이 형과 세혁이 형 등 야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더 세게 던져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빠른 공이 무기인 좌완 함덕주는 지난해 선발투수로 맹활약했다. 5선발요원으로 9승8패 평균자책점 3.67의 준수한 성적을 냈다.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국가대표로도 발탁됐다.
 
하지만 올시즌엔 다시 불펜으로 돌아왔다. 마무리였던 이용찬을 선발로 전환시키면서 내린 결정이었다. 우완 김강률을 마무리로, 함덕주를 셋업맨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김강률이 12일 구위 저하를 겪으면서 2군으로 내려가 함덕주가 마지막에 등판하게 됐다. 12일 삼성전, 15일 넥센전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세 번의 세이브 기회를 모두 지켰다. 함덕주는 "(마무리) 부담보다는 강률이 형이 오기전까지 팀 승리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을 하고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고 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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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